Thursday, May 19, 2022

집값 올라 부자된 줄 알았는데.. 은행에 집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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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전세 대란과 집값 폭등으로 지금이라도 집을 사지 않으면 평생 내 집 마련은 꿈꿀 수 없다는 생각에 ‘패닉바잉’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죠.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특히 30대의 유입이 증가하며 아파트 3채 중 1채를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택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30대들은 능력보다는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매수에 나선 것이죠.

하지만 벼락거지를 면하려 시작한 영끌이 현재 금리 인상으로 생활비까지 털린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직장인 A 씨는 2019년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아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 주택담보대출로 총 6억 원을 받았죠.

일정 기간 후 금리가 갱신되는 변동형 대출로, 당시 금리는 2% 후반대였는데요.

금리고정형 대출보다 조건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가능 한도를 꽉 채워 대출을 받았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한숨이 늘어났습니다.

A 씨는 “지금도 한 달 이자가 200만 원이 넘는데, 맞벌이여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생각보다 금리 인상이 빨리 이뤄져서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라고 전했죠.

한국은행은 이달 14일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하면서 A 씨와 같은 ‘영끌족’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5개월 사이에 세 차례나 인상되며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직전 수준까지 올라섰는데요.

기준금리 상승에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역시 줄줄이 오름세로 돌아서며 ‘영끌족’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죠.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형과 변동형 모두 연 5%대까지 올랐으며 머지않아 6%를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금리가 상승하며 금리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꼴이 되었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최대 기록으로 많은 대출자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를 겪는다는 것인데요.

인상된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현재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규모는 약 9조 6000억 원에 달하게 됩니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금리인상 전 289만 6000원에서 338만 원으로 48만 원 이상 증가한 것인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고정금리 대출 시대’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 금리 차이가 적고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을 때도 고정금리로 받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또한 “미국이 향후 금리를 3~4번 올린다고 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2~4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이러한 기류에 맞물려 연초 주요 은행 고정 금리 대출 상품인 ‘적격대출’이 조기에 소진되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무턱대고 더 싼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것만은 아닌데요.

‘대출 환승’ 시 중도상환 수수료는 제반 비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죠. 중도상환 수수료는 통상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 대출 상환 시 물어야 하는 수수료인데요.

최대 1.2% 정도 수준이며 은행에 따라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경우 면제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대출 한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올해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할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연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는 DSR 규제가 적용되죠.

대출 문턱이 높아져 기존 대출만큼 한도가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영끌족은 물론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가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엔 ‘대출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이자를 보기 무섭다’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제로금리 시대가 열릴 정도로 비정상적인 금리를 보였던 만큼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결국 스스로가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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