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50살의 나이가 됐음에도 여전히 극강의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가 있죠. 산소 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우아함을 뽐내는 이영애는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 미녀 배우로 꼽히는데요.
게다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동안 외모로 팬들의 부러움을 받는 배우죠. 20살 연상의 남편 역시 70대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는 외모를 뽐내는데요.
재미교포 사업가인 남편 정호영은 남다른 외모 외에도 재산이 무려 2조 원에 달한다고 알려지며 ‘역대급 배우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항간에 방산 무기중개업을 한다는 루머가 돌았던 정호영은 실제 통신사 운영 투자 등으로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죠.
남다른 재산을 자랑하는 부부는 기부에도 통 큰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로 꼽히는 이영애는 지난해 1월 소아환자들과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1억 원을 전달한데 이어 7월엔 소외계층을 위해 고아원, 독거노인 및 장애인 단체에 2억 원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만 이영애의 선행이 빛난 것은 아니었는데요. 그녀는 오래전부터 국군 부사관이나 군대에서 부상을 당한 사병들한테 후원이나 기부를 해왔죠.
기부 활동뿐 아니라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고 정인양의 묘소를 찾아 눈물로 추모의 뜻을 전하며 몸소 보여주는 선행으로 따뜻함을 전했습니다.
그녀의 의미 있는 행보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돈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먼저 하는 귀족 재테크로 남다른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빌딩 위주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반해 이영애는 단독주택·저층건물 등 소형부동산 위주의 매입에 나서는데요.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 등 맹목적인 돈벌이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유 자체에 의미와 가치를 두는 것으로 해석되죠.
이영애는 2017년 삼청동 구두거리에 위치한 1층짜리 건물을 35억 3000만 원에 매입합니다.

삼청동이라는 네임밸류에 해당 건물 근처에 유명 브랜드 점포가 많고 유동인구가 항상 북적인다는 점에서 좋은 투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거기에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안국동사거리·경복궁·북촌한옥마을 등과 지근거리에 위치했다는 점도 이점 중 하나이죠.
하지만 이영애가 매입한 건물은 제1종 지구단위계획, 문화재 보존 영향 검토 대상구역에 속해있어 건축 행위에 큰 제약을 받습니다. 제아무리 토지주라도 함부로 활용할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해당 건물을 구입한 이유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삼청동 자체가 상징성이 높아 이곳에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며 “무조건적인 수익 추구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유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고른 것”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영애가 2012년 매입한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의 건물 또한 이와 유사한데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법인 명의로 10억 4000만 원에 매입합니다.

앞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 구조로 해당 건물은 세입자를 들이지 않고 이영애의 1인 기획사 사무실로 운영 중이죠.
이태원 핫플레이스 손꼽히는 거리인 만큼 땅값이 크게 오르며 인근 주택 가격 역시 상승했는데요. 이영애의 건물 역시 매입 3년이 채 되지 않아 매입 가격의 2배의 시세 차익을 누렸습니다.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소규모 부동산 투자를 이어 온 이영애는 2012년부터 경기도 양평 문호리에서 전원생활을 해왔는데요.

방송에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던 이영애의 전원주택은 대지만 400평에 지하 1층~지상 2층의 55평 규모로 대저택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공사 당시 100억 원을 호가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토지매입과 공사비로 10억 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화려한 도시 생활이 아닌 양평을 선택한 이유로 쌍둥이 자녀와 연로하신 부모님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죠.

서울과 멀지 않은 곳이지만 자연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는데요. 이러한 이점 덕에 양평 지역의 매매가는 꾸준히 상승해 현재 시세가 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애의 가치 투자는 국내 첫 산부인과 병원인 제일 병원 인수까지 이어지죠.
쌍둥이 자녀를 해당 병원에서 출산하였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아왔던 제일 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도움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인데요.

제일병원이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 철자에 들어가면서 이영애가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병원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이영애 측은 ‘인수’는 와전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인수나 경영에는 관심이 없으며 자녀에게 고향이나 다름없는 제일병원이 없어지는 걸 두고만 볼 수 없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죠.
금전적인 기부는 물론 자신의 초상권도 병원 홍보에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제일병원은 결국 파산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죠.
이영애의 부동산 투자는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이익보다는 배려와 가치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의 성격을 투자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