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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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지난 연말 국내 대기업들은 대대적인 연말 인사를 단행했죠.

‘세대교체’와 ‘다양성’을 목표로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특히 삼성은 ‘뉴 삼성’이라는 비전하에 나이와 성별, 국적 등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주요 자리에 배치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신사업을 강화하고자 성과 기반의 젊은 인재 등용에 앞장섰는데요.

60대 대표이사 3명이 모두 경연 일선에서 물러나고 50대의 한종희, 경계현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하였으며, 40대 부사장은 10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죠.

뿐만 아니라 30대 상무가 4명이나 탄생하며 세대교체의 의지를 확고히 나타냈습니다.

임원의 평균 연령이 하락한 것 외에도 눈에 띄는 점은 인사제도 혁신안이었는데요.

근속연수를 채워야 직급이 올라갔던 커리어 레벨 제도를 폐지하고, 성과와 전문성을 검증하는 승격 세션 제도를 도입한 것이죠.

과거 한 직급을 올라가기 위해 8~10년의 근속 기간을 채워야 했지만, 이제 능력만 인정받는다면 연한을 채우지 않고도 승진이 가능한데요.

이 같은 제도의 변화로 3040대의 임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샐러리맨의 최종 목표라 볼 수 있는 임원이 되면 연봉부터 급이 달라지는데요. 부장과 상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상무 3년 차가 되면 장기 근무 인센티브가 적용되어 부장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연봉이 주어지죠. 상무에서 전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할 때도 연봉이 2배씩 오르는데요.

‘별 중의 별’인 대표이사급이 되면 성과에 따라 연봉이 수십억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은 2017년 DS 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공로로 무려 243억 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했죠.

삼성 상무는 자식까지, 전무는 손자까지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봉뿐 아니라 삼성전자 임원이 되면 다양한 복리후생도 누릴 수 있는데요.

임원이 되면 배우자와 함께 삼성 서울병원에서 프리미엄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4억 원에 달하는 골프 회원권도 제공하죠.

거기에 상무급 이상부터 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다니 ‘별’을 달기 위한 그들이 치열한 노력이 이해가 되는데요.

삼성전자의 특별한 임원 사랑은 자사 임원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 분양’까지 이어집니다.

2004년 10월 삼성전자는 자사 임원만을 대상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타임브릿지 오피스텔을 특별 분양하는데요.

사실상 상무급 3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핵심 인재 대우 차원에서 마련한 ‘분양권 스톡옵션’이었죠.

타임브릿지 오피스텔은 당시 ‘분당 타워팰리스’로 불리며 상당한 인기를 모았는데요.

분당에서도 부촌에 속하는 정자동의 입지와 더불어 지상 37층 초고층의 최첨단 시설로 준공하며 상당한 네임밸류를 지니게 됩니다.

59~98평형의 총 228가구로 이루어진 초대형 오피스텔인 타임브릿지는 이름처럼 두 개의 동 사이에 구름다리가 연결되어 있으며 해당 공간은 피트니스센터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또한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전용률이 높아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삼성전자는 최고의 오피스텔로 평가받는 타임브릿지를 임원들에게 평당 1050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특별 분양에 나섭니다.

당시 인근 시세가 평당 3000만 원을 호가해 시세차익만 평당 2000만 원인 셈인데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삼성 임원들은 82평형 기준 단돈 8억 6100만 원에 이 럭셔리 오피스텔을 분양받죠.

분양 당시에도 상당한 시세 차익이 있었던 만큼 현재 시세도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타임브릿지는 2021년 4월과 7월 각각 17억 8000만 원과 18억 원에 거래된 바 있어 오피스텔임에도 무려 2배 이상 가격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임브릿지 오피스텔은 월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최근 나온 월세 매물의 경우 보증금 1억에 450~550만 원으로 2020년 평균임금 353만 원을 훌쩍 넘어서 놀라움을 자아냈죠.

억대 연봉에 특별분양까지 삼성의 임원 사랑이 대단한데요. 하지만 특별 대우받은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은 필연적으로 따라 올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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