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9, 2022

“몸쓰는 여자 일 중엔 최고” 수석 졸업한 여대생들이 요즘 몰려 든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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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3D 업종을 기피하고 육체노동을 상대적으로 천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20대 여성 도배사의 당당한 모습이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유튜브 ‘열현남아’에 한 달에 500만 원 수입을 올리는 27세 여성 유튜버 ‘김스튜’가 소개됐는데요.

2년 차 도배사이자 유튜버 ‘김스튜’는 이날 영상에 출연해 대학 전공부터 도배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월수입 등을 자세히 밝히며 눈길을 끌었죠.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나, 이후 오랫동안 자리를 못 잡고 방황했다고 전했는데요.

김스튜는 연출 전공을 했지만 밤샘 촬영과 적은 페이로 직업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고 결국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도 10개 넘게 해봤다. 초밥집.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콘서트 스텝 등 여러 가지를 해봤으나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한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전했는데요.

고민의 시간을 거치며 도배사로 입문하게 되었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많은 일을 해봤기에 이게 제 적성에 맞는 건지 알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해본 일 중에 가장 재밌다. 제일 오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처음 도배사를 한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는 반대에 부딪혔다고 하죠.

그러나 김스튜가 2년 동안 도배하며 모은 금액을 말하자, 부모님은 놀라워하시며 그녀를 기특해 했다고 하는데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는 김스튜는 도배사를 선택한 배경으로 낮은 진입장벽을 꼽았죠.

그녀는 “다른 직업은 자격증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 투자가 많이 들어간다. 도배 학원은 국비 지원이 된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도배 학원의 경우 국비 지원으로 돈이 많이 들지 않다는 점뿐만 아니라 등록하면 현장으로 연계해 준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종이를 다루는 일이라 물리적으로 여성에게 비교적 적합하고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건축 일 가운데 도배는 여성들의 진출이 많은 분야인데요.

김스튜도 “타일, 장판도 알아봤는데 그건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그나마 도배가 여자가 하기에 적당한 편”이라고 주장했죠. 그녀의 첫 직장은 학원에서 연계해 준 신축 현장이었는데요.

경력이 없던 김스튜는 일당 7만 원을 받고 한 달에 15~20일씩 4개월간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현재 일당은 18~21만 원 정도 받고, 한 달에 22일 최대 주 5~6일 일한다. 순이익은 400~500만 원 사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죠.

자신의 수익에 만족한다는 김스튜는 주변 또래 중에 내가 가장 많이 벌고 있으며 경력에 비해 많이 받는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현장에서의 고충도 있는데요. 그는 “대부분 리모델링을 하는 집이기에 변기가 없는 집이 40%에 달한다”라며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 고충이라고 전했습니다.

남자 도배사의 경우 베란다 하수구에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 도배사는 관리 사무소까지 가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마저도 눈치가 보여 점심시간에 한 번 정도 다녀온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죠.

그럼에도 김스튜는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당히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는데요. 다만 프리랜서고 불안정한 부분이 있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김스튜 외에도 도배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용기 있는 20대 여성들이 많은데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도배사로 전직해 자리 잡은 배윤슬씨가 출연해 도배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죠.

배 씨는 “대학 나와 왜 그런 일을 한 대” “그런 일하는 사람하고 눈 맞아 결혼한다”라며 ‘그런 일’이라는 말속의 몸 쓰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직장 생활과는 다르게 자신이 가진 기술로 은퇴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노력하고 고생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꼈다며 도배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험한 일 혹은 막노동으로 치부됐던 도배사란 직업을 택하는 그녀의 용기와 결단력에 절로 박수가 나오는데요.

대학 수석으로 졸업을 하던, 알아주는 대학을 나왔든 간에 자신이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직업을 선택하는 게 가장 최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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