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버는 누구일까요? 바로 미국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이 지난해 유튜브 수입 1위를 차지했는데요.
구독자 882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미스터 비스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죠.
그는 지난해 8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을 빌려 오징어 게임 실사판을 개최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당시 세트 제작비 23억 원 등 총 40억 원을 들여 오징어 게임 실사판 콘텐츠를 만들었고 실제 456명의 참가자가 모여 게임을 펼쳤습니다.
우승자는 상금 45만 6000달러, 약 5억 4000만 원을 수령했죠.
40억 원이나 투자하고 남는 것이 있겠냐 싶지만 도널드슨이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익은 5400만 달러, 한화로 약 641억 원에 달합니다. 이 수익은 월스트리트 CEO의 평균 연봉보다 높은 금액이죠.
지난달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솔로지옥’의 송지아 역시 구독자 수 191만 명에 이르는 인기 유튜버인데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이 TV 쇼 부분 전 세계 톱 5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자 송지아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0만 명에서 191만 명까지 늘어났었죠.
구독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 덕에 송지아가 유튜브 활동으로 한 달에 벌어들인 수익이 8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통해 상당한 수익이 보장되다 보니 많은 스타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너도나도 유튜버로 변신을 선언하는데요.
2009년 인터넷 만화 ‘이말년 씨리즈’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웹툰 작가 ‘이말년’ 역시 만화 작가에서 구독자 136만 명의 대형 유튜버 침착맨으로 전업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독특한 그림체와 파격적인 전개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가였는데요.
오랜 시간 만화를 그려왔음에도 돌연 ‘만화 작가’에서 ‘유튜버’로 변신해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냈었죠.
이말년은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전업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유퀴즈의 MC인 유재석은 “이말년 딸 소영이가 개인 방송을 보면서 ‘전 웹툰 작가’라고 소개한다던데”라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에 이말년은 “만화 언제 그리느냐고 계속 물어봐서 제가 그러고 다녔다”라고 답하죠.
그는 “한 3년 안 했다. 연재했을 때랑 다른 건 만화 내용을 말로만 하면 되는데 리액션이 막 떠지니까. 한마디로 쉬운 길을 발견해 버렸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말년는 타 방송에서도 웹툰 연재를 중단한 이유를 전한적이 있는데요. 그는 당시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낫다. 웹툰은 작품이 나오면 성취감이 있지만, 그걸 포기하면 쉬운 길로 갈 수 있다”라고 전했죠.
너무나도 솔직한 발언에 MC인 유재석은 당황한 표정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말년은 그동안 그림에 대한 부담감이 컸음을 언급하며 영상을 이용해 말로만 스토리를 전달하는 유튜버 생활을 “개꿀”이라고 만족감을 들어냈죠.
그는 수입 또한 시원하게 공개했는데요. 이말년은 “웹툰 그릴 때는 수익이 엄청 버라이어티하게 크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유튜브 같은 경우 광고가 붙으니 웹툰 때의 N 배나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이말년은 과거 박명수의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유튜버 활동으로 상당한 수입을 벌고 있다고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웹툰을 그렸을 때보다 3~4배 정도 수익이 늘었다. 그때는 전셋집에 살다가 지금은 강동구 자가에 산다”라고 밝혀 청취자들을 놀라게 하였죠.
그의 수입을 들은 네티즌들은 ‘웹툰 작가일 때도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도대체 얼마를 버는 것인가’ ‘이래서 다들 유튜버 하는구나’라며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말년의 웹툰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작품으로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최근 공개된 ‘유퀴즈’ 예고편에 이말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세호 대신 일일 MC로 등장에 눈길을 끌었는데요.
웹툰 작가에서 인기 유튜버로 전향에 성공한 이말년이 이번엔 방송인으로서도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