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7, 2022

“중국 코치는 취미죠..”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 금메달 따고 받은 과거 포상금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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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데요.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대회 운영과 편파 판정 등으로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습니다.

스키점프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는 측정 방법을 이용해 복장 규정 위반으로 4개국 5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실격되는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특히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는 편파 판정으로 중국에 금메달을 받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편파 판정에 유독 큰 피해를 입은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었는데요.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에도 연달아 탈락의 고배를 마셨죠.

결승에도 중국 ‘홈 어드밴티지’는 계속됐고 결국 1위로 들어온 헝가리 선수 또한 페널티를 받아 금메달은 중국의 손에 넘어갑니다.

1000m에 앞서 벌어졌던 혼성 계주에서도 중국은 ‘블루투스 터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석연치 못한 승리임에도 중국 선수들은 코치진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는데요. 그런데 바로 그곳 중국 코치단엔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의 쇼트트랙 기술코치 빅토르 안(안현수)인데요.

빅토르 안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입니다. 그렇게 안현수라는 이름을 버리고 빅토르 안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는데요.

그는 2001~02 시즌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특별 차출된 이후 2007~08 시즌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던 그는 2010년 성남 시청 쇼트트랙 팀이 해체되면서 소속팀이 없어진 데다 부상 여파로 인한 성적 부진으로 새로운 팀 또한 구하지 못했죠.

홀로 훈련에 임했던 빅토르 안은 2011년 평창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으나 그 후 순위권에 들지 못해 국가대표 진입에 실패합니다.

이후 2011년 러시아로 갑작스럽게 귀화를 결정하는데요. 당시 그의 귀화는 큰 논란이 되었고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여 귀화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이후 빅토르 안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귀화는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다. 내 가슴에 어느 나라 국기가 달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해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그렇게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은 러시아 국기를 달고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데요.

빅토르 안은 그 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소치 동계 올림픽 러시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었고 러시아의 ‘국민영웅’이 등극합니다.

러시아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엄청난 포상금도 뒤따랐는데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스포츠 장관에게 빅토르 안을 위해 모스크바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시합니다.

러시아에서 모스크바에 자신의 집이 있다는 것은 중산층 이상의 지위를 가진다는 뜻으로 총리의 이 같은 지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죠.

또 안현수는 주택 외에도 약 5억 원의 포상금을 즉시 지급받았는데요.

러시아 연방정부는 금메달리스트에게 400만 루블(1억 2000만 원), 은메달리스트 250만 루블(7500만 원), 동메달리스트 170만 루블(5100만 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에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안현수는 연방정부에서만 약 4억 1100만 원을 받았죠. 거기에 빅토르 안은 러시아로부터 아우디와 벤츠 외 승용차 한 대 총 3대의 차량도 수여받습니다.

국민영웅의 대접을 받은 빅토르 안은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에도 의지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소치올림픽을 전후로 러시아가 국가적 도핑 의혹으로 IOC의 징계를 받았고 개인 자격으로도 출전을 강행하겠다 했지만 결국 좌절되어 2020년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되죠.

그렇게 잊혀져 가던 빅토르 안이 가슴에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중국 쇼트트랙의 기술코치 자리를 수락한 것인데요.

러시아 귀화에 이어 중국 코치 활동까지 이어지자 일부 그를 옹호했던 팬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죠.

파벌싸움으로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던 언론 플레이와 달리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갔다는 사실 또한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습니다.

물론 국내의 많은 지도자들이 외국에 진출에 선수 양성에 힘을 쏟고 있죠. 하지만 빅토르 안과는 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복잡한 심정이 이해가 될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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