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6, 2022

대체 어떻게 돈 번 거냐? 안철수도 놀랐다는 무명 대선후보 재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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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20대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았죠.

여야의 두 대선 후보는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강인함을 부각하기 위해 ‘어퍼컷’과 ‘발차기’라는 자극적인 퍼포먼스로 유권자들의 피로감만 키우고 있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저들이 과연 대통령감인가 하는 의문마저 쏟아내고 있습니다.

차악을 뽑아야 하는 ‘비호감 대선’에서 독특한 공약을 내세운 군소후보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데요.

높지 않은 지지율과 거대 양당 중심으로 흘러가는 대선 분위기 속에서도 출마를 강행한 후보들은 어떤 이유로 출마했고, 내건 공약은 무엇인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14명이죠.

이 가운데 국회 의석 수에 따라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 보조금을 받은 정당의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등 모두 5명입니다.

일명 ‘메이저리그’소속 후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9명 후보는 원내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군소 후보로 분류됩니다.

이들 군소 후보들도 다시 ‘급’이 갈라지는데요. 기호 6번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여야 그 어느 후보들보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죠.

9번의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문재인 정보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거물급 인사이며 10번 김경재 후보, 11번 조원진 후보, 12번 김재연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말 그래도 ‘찐 무명’으로 꼽히죠.

대선 도전을 위해선 상상 이상의 돈이 듭니다. 선관위에 무려 3억 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고, 유세 차량 대여 및 선거공보물 제작에 드는 돈도 적게는 수억 원에서 수십, 수백억 원에 달할 정도인데요.

득표율이 10%에 못 미칠 경우 사용한 선거비용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죠. 그럼에도 이들 ‘찐 무명’ 4인방이 대선에 나온 이유가 무엇인지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기호 7번 이백윤 노동당 후보는 자신을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라고 소개하는데요.

급진적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백윤 후보는 비정규직만 있는 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당한 뒤 환경운동가, 지역운동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재벌 국유화’를 약속했죠. 그는 “공시 대상 기업집단을 해체해 국유화하고 부당하게 축적한 총수 일가의 자산을 환수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웠는데요.

이어 자신이 당선되면 재벌뿐만 아니라 의료·교육·통신·에너지 등 사회 기반 분야를 공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기호 8번 옥은호 후보는 자신의 출마 목적을 대통령 당선이 아니라 부정선거 방지라고 밝혔는데요.

주식회사 아빅스 대표로 클린선거시민행동 공동대표를 지냈던 그는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1순위 공약으로 ‘4.15 부정선거 진실 규명’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1순위부터 7순위 공약 모두가 선거·투표와 관련한 조항이라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13번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는 이번 대선이 두 번째 도전입니다. 지난 대선에선 0.03%의 득표율로 13명 후보 중 11위를 차지했는데요.

부동산 사업 등으로 큰돈을 번 이 후보의 선관위 재산 신고액은 1499억 원으로, 1980억 원가량을 신고한 안철수 후보에 이어 후보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죠.

이 후보는 “부동산 규제를 혁파해 집값을 안정화시키겠다. 모든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에 나섰습니다.

맨 마지막 순번인 기호 14번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도 19대 대선에 이어 또다시 후보로 등장했는데요.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난 대선에서 0.1%의 득표율로 13명 후보 중 7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한반도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반도 비무장지대 DMZ에 전 세계가 참여하는 세계문화예술도시를 건립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는데요.

2017년 대선 당시 합동 TV 토론에서 “서울·경기·인천 일원에 남침 땅굴이 들어와 있다”라는 주장을 해 ‘땅굴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이번 20대 대선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후보자가 등록하며 투표용지 길이만 무려 27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어진 투표용지에 반해 뽑을 사람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정도라며 유권자들의 한숨 또한 길어지는데요.

최악의 대선이라는 이번 20대 대선에서 ‘찐 무명’의 군소후보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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