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7, 2022

“시세차익만 3억..” 전세금 받아 집값 내도 5천 남는다는 세종 아파트 현재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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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2019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으로 수도권에선 하락세가 지속됐고, 지방 집값도 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5대 광역시 집값은 하락 폭을 키웠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분위기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터지자 매수심리가 급격히 쪼그라들었죠.

이처럼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유달리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시인데요.

2019년 말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아파트값이 51%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던 세종시의 몰락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세종시 다정동에 위치한 가온마을 1단지 전용 101㎡ 형이 지난 1월 8억 150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요. 직전 신고가인 지난해 8월 실거래가보다 2억 7500만 원, 직전 거래가보다는 3500만 원 내린 가격이죠.

도담동에 위치한 도램마을 1단지 전용 84㎡ 형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최근 6억 8200만 원에 매매되며 직전 신고가보다 무려 1억 3800만 원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4% 더 하락해 31주째 내리막을 걷고 있죠.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만 1.69% 하락하며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1위를 기록했는데요. 2위인 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큰 하락폭으로 보여줘 충격을 주었습니다.

집값 하락은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세종 미분양 주택은 129가구로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였죠.

사실 과거 세종시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지역이었습니다.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던 2014년과 2015년 각각 433각구, 295가구가 미분양됐었는데요.

하지만 이후 수요가 늘어나며 미분양은커녕 기존의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지난 1년 동안 아파트값이 42% 뛰어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자랑하던 세종에서 5년 만에 미분양이 나온 것인데요.

세종시 집값 반전의 요인으로 부동산 업계는 먼저 공급 증대를 꼽았습니다. 세종시 입주 물량은 2020년 4280가구가 넘었고, 2021년에는 무려 7660여 가구가 늘어 79%나 증가했는데요.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지나치게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것이죠.

업계에서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뿐 아니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여파까지 맞물리고 있어 세종시 집값 하락폭 확대는 물론 미분양 물량까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세종시 부동산이 전체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공공임대 아파트의 일반 분양에 무려 9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3억 이상 난다는 ‘로또’ 소식 때문이었죠.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도램마을 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20가구 대상 1순위 청약에 7만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3500:1로 세종시가 생긴 이래 최고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앞서 특별 공급에선 1만 6800여 명이 몰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치면 약 9만 명이 청약에 뛰어든 셈이죠.

이처럼 청약 통장이 몰린 이유는 값싼 분양가로 인한 시세 차익 때문인데요.

2014년 10월 공공건설임대주택으로 지어진 해당 단지는 임대의무기간이 지나 기존 임대인들에게 분양 전환하고 남은 물량을 이번에 공급하였습니다.

분양가는 8년 전 정해진 값으로 전용 59㎡ 분양가가 1억 5000만 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갓벽’에 가까운 분양가에 전국에서 청약 통장들이 날라들었죠.

게다가 실거주 의무 기간도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는데요. 같은 면적 전세 매물이 분양가보다 높은 2억 원 수준으로 당첨 이후 전세를 놓아 자금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세종시 거주자 의무 공급량을 제외한 10가구가 전국 대상으로 풀려 외지인들도 청약 열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며 청약 인기도 시들해지는 가운데 세종시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처럼 시세차익이 확실한 곳은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지난달 청약 점수를 마감한 ‘호반써밋 동탄’도 정부 통제 등에 따른 낮은 분양가 덕분에 315가구를 모집하는데 2만 2600명이 넘게 몰리기도 했죠.

정부의 잇단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겨울왕국처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로또 분양’의 단비가 어느 지역에 내릴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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