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은 스스로도 인정할 만큼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데요.

연예인들의 강도 높은 사생활 폭로로 악명 높은 ‘가세연’이 한예슬의 현재 남자 친구가 불법 유흥업소 일명 호빠 출신이라는 폭로를 했죠.
뿐만 아니라 ‘버닝썬 사건’에서 거론됐던 마약 여배우가 한예슬이라고 주장하며 강도 높은 저격을 이어갔는데요.
이에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남자 친구와의 만남이 가라오케였음을 인정하였으나 불법 유흥업소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모두 아니라는 해명을 하던 가운데 유일하게 인정한 사실이 있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바로 원진 부회장과의 과거 교제 사실을 인정한 것이죠. 과거 원진 부회장과 사귀었던 사실이 있으며 수억 원에 달하는 페라리를 선물로 받았다는 것도 인정하는데요.
이를 두고 얼굴이 알려지는 것이 곤란한 그의 신분은 생각하지 않고 과거 원진 부회장에게 대차게 차였던 복수를 하는 거라는 소문도 무성했죠.

방송 이후 원진 부회장에 대한 관심은 폭발했고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신상털이에 나섰는데요.
그가 JTBC 2대 주주로 많은 연예인들과 가깝다는 사실 외에도 과거 대출 없이 현금으로 340억 원을 주고 펜트하우스를 두 채나 매입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원진 부회장은 경복고를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학을 거쳐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학사를 마친 엘리트인데요.
30살의 나이로 한국에 돌아온 원 부회장은 디와이홀딩스 창업주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영에 뛰어듭니다.
원 부회장은 아버지 원종목 회장과 함께 2003년까지 동양엘리베이터를 경영하고 이후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독일 티센크루프에 매각한 뒤 사명을 디와이홀딩스로 변경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디와이홀딩스 지분 100%를 확보하고 외식과 반도체, 부동산, 디스플레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갑니다.
업계에서도 인정할 만큼 원진 부회장의 사업 수완은 대단한데요. 공격적인 인수합병 정책과 시기적절한 사업 매각을 통해 디와이홀딩스의 규모는 10배를 넘게 되죠.
실제로 동양엘리베이터 시절 회사의 자산규모가 2000억 원대에 불과했으나, 2019년 말엔 디와이홀딩스의 자산총액이 2조 6500억 원에 달하게 됩니다.

탁월한 사업 수단만큼 부동산 또한 손큰 선택을 보여주는데요.
원 부회장은 지난 2018년 4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장학파르크한남’ 펜트하우스 2채를 340억 원에 사들입니다.
2채는 모두 72평형으로 지상 5,6층이 연결된 복층구조인데요. 2채를 합친 면적이 105평을 넘어 말 그래도 운동장 만한 집을 가지게 된 거죠.

또한 부동산등기부 상에 근저당권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 부동산 관계자들은 그가 대출 없이 현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장학파르크한남은 대지면적 약 983만 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고급빌라형 아파트인데요.

총 17세대가 거주할 수 있으면 단층형 2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15세대는 복층형으로 구성되어 있죠.
특히 해당 아파트는 사우나, 공동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 소극장을 비롯해 운전기사 대기실까지 고급 리조트를 능가하는 부대시설을 자랑하는데요.
거기다 지대가 높아 한강뷰와 남산 시티뷰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언덕에 위치해 있어 보기와 달리 차량 없이는 이동이 힘들다는 불편함이 있죠.
실제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을 지나 전동식 차량 개폐문을 통과해야만 아파트로 진입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모든 입주민들이 차량은 물론 운전기사까지 대동하기에 불편함으로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보안이 철저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죠.

이러한 장점 덕에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연예인들이 장학파르크 한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 부부를 비롯해 가수 싸이도 지난해 이 아파트에 전세보증금 10억 원, 월세 2000만 원 반전세로 입주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또 최근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를 탄생시킨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또한 108억 원에 장학파르크한남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방 의장에 이어 BTS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빅히트뮤직도 해당 아파트의 다른 세대에 전세권을 설정해 BTS가 거주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장학파르크한남의 현 매매 시세는 130억~136억 원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 하는 형상을 보여주지만 고급빌라에 속하는 만큼 영향권밖에 있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