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사업을 벌였다는 소식은 흔한 뉴스거리죠. 또한 연예인이 벌인 사업이 잘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 또한 심심찮게 듣게 되는 뉴스인데요.

연예인의 인기와 명성에 힘입어 벌인 사업이 잘 될 것만 같지만 누구에게나 사업을 한다는 것은 호락호락한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반면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서까지 성실히 사업을 일구어 성공하는 스타들도 있는데요.
현재 매년 매출이 100억 원이 넘는 ‘에바주니’의 김준희도 그중 하나입니다.

김준희는 과거 90년대 중반 6인조 혼성그룹 ‘뮤’로 데뷔한 1세대 아이돌인데요.
그 이후로는 연기자로 전업해 영화와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꿈꿔온 의류 사업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녀의 어머니는 ‘동대문 노랑머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옷장사라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덕분에 옷장사를 자신의 숙명으로 알고 2002년부터 압구정동에 오프라인 가게를 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단순히 연예인의 명성을 이용하거나 어머니의 노하우를 따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김준희의 사업에도 어려움이 찾아와 가게 빚으로 사채업자의 협박전화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죽고 싶다는 심정이 들 정도로 그녀의 상황은 안 좋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돈 때문에 죽을 순 없다’라는 생각한 김준희는 결국 자존심과 이미지는 내던집니다.
그리고 길거리로 나가 옷을 팔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준희의 가게에 직접 올수 없는 고객들로부터 택배 주문이 밀려오기 시작하자 1년 반 동안의 시간을 들여서 포토샵, HTML 소스, 사진 등을 성실히 공부를 했는데요.

이후 2006년에 직원 몇 명을 두고 온라인 쇼핑몰인 ‘에바주니’를 창업하게 됩니다.
그렇게 창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에바주니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4만 명, 월 매출 10억 원을 기록하면서 대박을 터트립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패션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등의 노력의 기울였는데요.

그럼에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게 되면서 1세대 쇼핑몰들은 위기를 맞게 되었고 ‘에바주니’ 역시 적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부도를 맞은 김준희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개인 사비까지 몽땅 내놔야 했는데요.
김준희는 연예계 활동을 포기하면서까지 사업에 매진했고, 2014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평소 김준희는 성공을 하려면 남들과 아예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지금은 덜 한데, 사업 시작할 때 무조건 해 뜰 때까지 잠을 안 잤다. 쪽잠 자고 회사 나와서도 낮잠을 자본적이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 방송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연 매출이 100억원이라고 밝혔던 김준희. 매출액 만큼이나 사업에 대한 열정도 으리으리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