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3, 2022

“대출받아 집 산다길래” 전남친이랑 파혼했는데.. 집값 보니 배아파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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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때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면.. 만약 그때 내가 아파트를 샀다면..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실 텐데요. 일어나지 않은 일임에도 상상만으로 속이 쓰린 건 사실이죠.

아마 이 여성은 ‘내가 그 남자랑 파혼을 하지 않았다면’이란 후회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8년 전 대출을 끼고 강남의 아파트를 샀다 파혼당한 남성의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인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준석 TV’에 강남 아파트를 샀다 파혼당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죠.

2014년 당시 20대 직장인 A 씨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과 관련해 고민에 빠집니다. 빚을 내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할지 아니면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하지 고민하는데요.

졸업과 동시에 직장을 구했던 A 씨는 수입의 상당 부분을 성실히 저축해 2억 5천만 원가량의 주택자금을 모아둔 상태였죠.

A 씨는 전문가와 상담 끝에 잠원동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알아보는데요.

396가구로 세대수가 적고 역세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신혼집으로 적당한 53㎡의 크기에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입지가 그의 맘을 끌었습니다.

고민 끝에 A 씨는 해당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결심하는데요. 당시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60%까지 가능했기에 A 씨는 1억 5천만 원가량의 대출을 내 집을 살 수 있었죠.

하지만 문제 그 이후에 벌어집니다. 강남권에 신혼집을 마련한 만큼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비신부의 반응이 그의 예상과 전혀 달랐는데요.

예비 신부는 친정과 가까운 노원구 일대에 집을 구하고 싶었다며 상의 없이 결정한 그에게 서운함을 토로합니다. 게다가 예비 처가마저 “사윗감이 빚을 쉽게 내는 사람이라 실망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죠.

결국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게 잦은 마찰을 겪은 두 사람은 파혼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결혼은 파토났지만 A 씨는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포기하지 않는데요.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강남 아파트를 중도금과 잔금까지 치르고 매수하죠.

이후 A 씨는 다른 여성과 결혼해 이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립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가장 큰 반전은 바로 현재 신반포 16차 아파트의 가격에 있는데요. 8년이 지난 현재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무려 18억 원까지 치솟은 것이죠.

고준석 교수는 해당 사례를 언급하며 “내집 마련을 위해서라면 대출의 힘을 잘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최근 A 씨와 연락이 되었다는 고 교수는 “A 씨가 당시 예비신부 말대로 강북에서 전세로 시작했으면 영영 내집 마련은 꿈도 못 꿀뻔했다고 하더라.

현재 부인이 대출을 이해해 줘 함께 갚아나가 대출을 빨리 상환할 수 있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죠.

지난 4년간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갖은 정책들을 내놓았는데요. 국민들을 얼러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죠.

상황이 악화되자 ‘벼락거지’를 면하기 위해 2030들 마저 ‘영끌’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며 더욱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해당 사례를 접한 네티즌들 역시 “이런 마당에 정치인들이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는 건 와닿지 않는다” “빚내서 일찍 집 산 사람이 승자”라는 반응을 보였죠.

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청년들과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의 내집 마련은 더욱 꿈같은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청약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죠.

최근 대출규제 강화와 부동산 침체에도 소형 아파트 청약의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가 나올 정도로 청약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청약엔 3만여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형의 전국 경쟁률이 13:1을 기록한데 반해 소형 평수인 전용 59㎡ 형의 전국 청약 평균은 22:1을 보였습니다.

1인 가구 확대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금액 부담이 덜하다는 점, 대출 규제에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유에서죠.

실제 지난 22일 전용 49·56·59㎡ 세 타입으로 구성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지난 22일 57가구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1만 1300건 이상의 신청이 몰리며 200: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값 폭등과 택지비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점차 오르고 있어 청약마저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또 대출 규제들로 ‘줍줍’의 행운을 얻기도 힘든 상황이죠.

한 발짝 다가가면 두 발짝 멀어지는 게 내집 마련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결혼은 파토났지만 18억 아파트는 건진 A 씨의 ‘선택’이 몹시 부러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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