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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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우리나라 최고층 건축물은 높이 555m를 자랑하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이죠.

영화 ‘반지의 제왕’ 사우론의 눈과 닮은 꼴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찾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최근 롯데월드타워가 또 다른 의미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서울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눈길을 모았죠. 낡은 복도식 아파트와 하늘을 찌를 듯한 최첨단 주상복합 건물이 한 프레임에 절묘하게 들어선 것인데요.

노후 아파트 2개동 사이에 고층 빌딩이 원래 한 세트인 것 마냥 들어서 있는 모습은 이목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사진 속 낡은 복도식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주공 5단지’이죠. 1978년 입주해 올해 45년 차를 맞이한 잠실주공 5단지는 총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이에 반해 ‘현재’를 대표하는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이후 4년째 한국 최고 ‘마천루’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축 건물이죠.

2017년 입주를 시작한 롯데월드타워는 총 233실 최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이서울’과 호텔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짝이는 롯데월드타워에 비해 잠실주공 5단지는 비루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언제나 반전은 숨겨져 있죠.

국토교통부에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6㎡ 형이 27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평당 8190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에 반해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전용 200㎡은 올 2월 79억 5000만 원, 평당 5110만 원 수준에 매매되었는데요. 평당 가격만 비교해 보면 과거가 현재보다 1.6배 정도 비싼 가격을 보이며 반전을 선사하였죠.

네티즌들 역시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서울 아파트는 감가상각도 안되나 보다’ ‘잠실주공 5단지가 재건축하면 얼마나 더 비싸질지 감도 안 온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은 잠실종합운동장과 롯데월드 등 대형 시설이 많아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곳이죠. 동시에 강남을 대표하는 ‘부자동네’ 중 하나인데요.

과거 TV와 전화는 물론 동사무소와 파출소도 없던 잠실은 서울을 대표하는 동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논밭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던 지역이 개발되며 건물이 하나 둘 지어졌고 대규모 편의 시설과 아파트가 들어서며 지금의 잠실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과거 지어졌던 아파트들은 노후 단지로 전락하였고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잠실은 한때 ‘찐강남’들에게 밀려나기도 했죠.

그런데 지난 2월 16일 서울시가 ‘잠실주공 5단지’를 최고층 50층으로 조성하는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정비계획을 세운 지 7년 만에 얻은 합격 통보인데요.

현재 3930가구 규모인 잠실주공 5단지는 6800세대가 넘는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되죠. 그간 서울시가 한강변 아파트에 대한 층고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던 기조에서 벗어난 첫 사례인데요.

‘오세훈 효과’ 최대 수혜지로 꼽히며 집주인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잠잠했던 시장 분위기도 들썩이고 있어 지난달 28일엔 전용 76㎡ 형이 32억 5000만 원에 매물로 올라왔는데요. 직전 거래가 보다 호가가 5억이나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모았죠.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 역시 최근 334억 원에 분양되며 ‘국내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최고가 오피스텔을 사들인 사람은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는 김 씨로 795㎡ 규모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 70층 한 세대를 334억 2900만 원에 분양받았습니다.

부동산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매매대금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죠.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잠실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미래가치가 충분한 지역인만큼 재건축 기대감이 잠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히 지켜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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