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4, 2022

“꿈과 환상의 나라라더니..” 시골 농장같다 목격담 터지는 부산 롯데월드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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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의 불모지였던 부산에 최근 대규모 종합놀이공원 시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일명 롯데월드 부산이 문을 열었는데요.

잠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급을 기대했던 부산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얼핏 보면 교외에 조성된 대형 농장 같다”라는 혹평을 쏟아내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라는 궁금증마저 생겨나고 있죠.

롯데월드 부산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15만 8000㎡ 규모로 지난달 31일 정식 개장했습니다.

2013년 부산에 남은 마지막 놀이공원인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 미월드’ 폐장 이후 9년 만에 생기는 테마파크라 부산 시민들의 기대가 컸는데요.

롯데월드 개장으로 관광과 나들이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인근 상권과 호텔 또한 한껏 기대에 부풀었죠.

롯데월드 부산이 들어선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15년 롯데몰 동부산점을 비롯해 아난티 힐튼 부산, 아난티 코브, 2020년엔 이케아 동부산점이 잇따라 들어서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고 내세울 만한 관광시설이 부족해 ‘쇼핑몰 말고는 볼거리가 전혀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최근 롯데월드 부산이 개장되면서 분위기가 180도 변했죠.

테마파크 개장 소식에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졌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 상권과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근 숙박시설도 롯데월드와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기획·운영 중인데요.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는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만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롯데월드에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시그니엘, 파라다이스, 롯데호텔 등과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했죠.

그런데 롯데월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쏟아내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테마파크의 규모나 놀이기구 수가 적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동화 속 왕국’을 구현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과는 달리 최신 시설은 부족하고, 실내 놀이 시설도 전무해 초라하기 그지없다는 평가가 나왔죠.

테마파크 내 여러 시설이 짜임새 있게 조성되기 보다 마치 교외에 조성된 대형 농장처럼 휑하고 썰렁하다는 건데요.

한 시민은 “꿈과 환상의 나라가 아니라 후진 시골 농장 느낌”이라며 “부산이라서 이렇게 만들어 놓아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올 것으로 생각하고 만들어 놓은 것 같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잠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서 체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콘텐츠가 너무 빈약하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실제 롯데월드 부산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비해 1.2배 크지만 놀이기구 숫자는 크게 부족하죠. 롯데월드 부산에 마련된 어트랙션은 총 17종으로 50종을 갖추고 있는 잠실에 비해 턱없이 적습니다.

게다가 실내 시설은 키즈카페와 롤러코스터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식당이 전부인데요. 이렇다 보니 비가 오거나 한여름, 한겨울에 이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지적이 쏟아졌죠.

또 테마파크의 새로운 트렌드인 VR(가상공간)과 AR(증강현실) 체험관이나 4D 전용관도 전무해 이름값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도 불만과 불평을 담은 롯데월드 후기가 줄을 이었는데요.

롯데월드 부산을 이용했다는 관람객은 “놀이기구 수보다 식음료 파는 곳만 많아 차라리 에버랜드를 1박으로 다녀오는 게 더 좋을 듯하다”라며 “따뜻해야 할 날씨인데 주변이 휑한 데다 실내 시설이 전혀 없어 더욱 춥게 느껴진다”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교통 대책 역시 과제로 남았는데요. 이달 10일까지 100% 사전 예약제 방문으로 운영해 하루 6000명만 입장이 가능해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후 예약제 방문이 끝나면 통행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죠.

교통대란이 가시화되면 방문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인근 기장 송정해수욕장 일대 주민들은 ‘롯데월드 놀리공원 방문하는 차들은 송정에 오지 마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구체적인 시점과 종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로 어트랙션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롯데월드 부산이 ‘동화 속 왕국’으로 남을지 ‘시골 대형 농장’으로 남을지 롯데 측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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