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9, 2022

“서울 아파트 당첨돼 좋겠다” 그러는데.. 사자마자 2억 날려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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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도 한자릿 수 경쟁률, 무순위 청약 단지가 나오면서 ‘서울 불패’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저조한 경쟁률은 물론 미분양까지 속출하면서 서울 분양시장이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죠.

브랜드 대단지 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전체 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미계약 물량으로 남은 단지도 등장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들어서는 ‘칸타빌수유팰리스’가 미계약된 198가구에 대해 오는 4월 11일 ‘줍줍’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죠.

이는 전체 분양 물량의 91%에 달하는 비중으로 서울에 200가구에 가까운 미계약 물량이 남은 것은 지난 2019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름있는 브랜드 아파트들도 피하지 못하는데요.

올해 서울 강북구에 GS건설이 공급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와 한화건설이 공급한 ‘한화 포레나 미아’ 또한 저조한 경쟁률과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죠.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는 1순위 청약에서 328가구 모집에 2370명이 넘게 신청해 7.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이틀 전 있었던 특별공급에서 74가구 모집에 3400명이 넘게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서울 브랜드 아파트 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반면, 같은 지역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의 경우 특별공급과 1순위가 각각 367 대 1, 3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화 포레나 미아’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요. 예비당첨자 추첨 과정에서 예비당첨 400번 대도 계약을 포기해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 청약 시장은 ‘당첨만 되면 로또다’라는 분위기가 만연했었는데요. 최근 주택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수요자들 사이에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거기에 미분양 사태가 일어나는 곳들은 모두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투기과열지구에 속하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강북구에서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기록하는 중이죠.

소비자들이 이들 아파트를 외면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턱없는 높은 분양가 때문인데요.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9~10억 원대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한화 포레나 미아’ 역시 84㎡가 11억 5000만 원으로 형성됐죠.

특히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주변 환경이 노후한 소규모 단지임에도 전용 59㎡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해 ‘고분양가’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근 ‘미아래미안 1차’ 110㎡가 지난해 10월 8억 8000만 원에 실거래됐고 현재 9억 2000만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1~2억 원 비싼 셈이죠.

이처럼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인데요.

앞서 정부는 2019년 12.16대책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고 서울 18개구, 309개동과 경기 광명, 하남, 과천 등 일부 지역에 적용합니다.

이때 서울 종로, 도봉, 강북, 중랑, 금천, 관악, 구로 등 서울 7개구는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아 규제 대상에서 빠졌죠.

통상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격이 시세 대비 저렴해 당첨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는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 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청약 열기가 다소 꺾였다는 것도 원인이 되었죠.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요.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입지·브랜드·분양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죠.

이에 예비 청약자들에게 아파트 브랜드, 단지 규모,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화되며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눈치게임에 들어갔는데요.

서울의 청약시장마저 살얼음판을 겪고 있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심히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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