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6, 2022

“도시 통으로 먹은거네..” 대통령 떨어지자 따로 나라 세우고 있다는 허경영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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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치러진 20대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역대 2번째로 많은 후보자가 난립했지만 초박빙의 승부 탓에 지지율이 낮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는데요.

이러한 상황에도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들보다 더 많이 언론에 노출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물이 있었죠.

한때 지지율 5%를 육박하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제친 국가혁명당 대표 허경영입니다.

대선이 끝난 후 그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었지만 여전히 그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신’과 같은 대접을 받는데요.

최근 허경영이 자신의 근거지로 삼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 일대의 땅을 몽땅 사들이며 ‘하늘궁 왕국’을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죠.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돌고래 하천변 유원지 쪽으로 ‘세계 통일과 생사의 고통을 벗어나 백궁으로 가는, 하늘궁 방문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려 있습니다.

권율 장군묘와 양주시립 장욱미술관을 지나 돌고개 유원지로 진입해 길을 따라 올라가며 ‘여기서부터 하늘궁’이라는 현수막과 팻말이 등장하는데요.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형형색색의 숙박시설들 상층부마다 ‘하늘궁’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어마어마한 면적의 땅에 무수한 건물들이 ‘하늘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늘궁영성센터’ ‘하늘궁방송국스튜디오’ ‘허경영하늘궁에너지샵’ ‘하늘궁숙소”하늘궁 네오호텔’ ‘허경영 힐링궁’ 등 건물들이 즐비한데요.

돌고개 계곡 꼭대기 큰 공터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작업이 한창이며 ‘하늘궁 본관’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죠.

이뿐만이 아닌데요. 그 앞 저수지는 ‘하늘궁 호수’로 사용될 예정이며 ‘하늘궁 수목원’도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모텔 등 숙박시설이었던 이곳을 허경영 명예대표 측이 최근 엄청난 속도로 사들이고 있는데요. 공격적인 매입 속도에 일대 주민들 마저 놀랄 정도라고 하죠.

지역 주민 A 씨는 “10년 전쯤 이곳에 정착해 집 한 채를 짓고 지냈던 것이 최근에 일대 모델과 식당을 비롯한 건물들을 사들이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역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세보다 더 비싸게 건물을 매입한다는 소문이 있다. 허 씨가 돈이 어찌나 많은지 숙박시설들을 순식간에 매입하고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죠.

허경영이 이처럼 부동산 큰손이 된 것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자아냈는데요.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총 8번의 출마 과정에서 그의 재산은 오히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죠.

2007년 대선 출마 때만 하더라도 그의 재산은 6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21년 서울시장 선거엔 72억 6000만 원으로 불어나는데요. 올해 대선 264억 원으로 신고해 15년 만에 44배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허 대표의 막대한 재산 형성엔 ‘강연’ 수입을 빼놓을 수 없죠. 이른바 ‘신인’으로 추앙받는 허경영은 지지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며 엄청난 강연료를 받는데요.

지지자들은 강연료 외에도 현금성 기부 또한 아끼지 않습니다. 허 대표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액수에 맞는 축복도 내리는데요. 기본 축복 행위는 100만 원, ‘천국행 티켓’으로 불리는 백궁 명패는 300만 원을 받고 있죠.

거기에 1억 원을 기부한 지지자에게는 ‘대천사’라는 호칭을 내려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아진 돈들이 하늘궁 왕국 확장 사업에 쓰이는 것인데요.

2016년 한 지지자가 보유하던 땅에 한옥식 목조건물인 하늘궁 본관이 전부였었지만 이제는 인근 모텔과 식당까지 매입하며 자신만의 왕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허경영의 ‘하늘궁 왕국’을 바라보는 인근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데요.

인근의 한 주민은 “그가 부동산을 대거 매입한다고 해서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은 없다. 하지만 마을 분위기를 흐리는 경향이 있어 마냥 곱게 볼 수만은 없다”라고 전했죠.

이러한 분위기는 이번 대선 결과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하늘궁’이 소재한 경기도 양주지역에서 그가 받은 표는 불과 1475표에 그쳤죠.

양주에서 오랜 세월 자리 잡고 활동해온 것 치고는 낮은 득표율은 지역 민심을 얻지 못했다는 반증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논란은 있지만 적법하게 부동산을 매입한 이상 정부가 막을 도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과연 그의 ‘하늘궁’이 어디까지 기세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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