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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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의 힘은 역시 어마어마한데요. 오래전부터 재건축을 준비했던 서울 강남뿐 아니라 이제 막 재건축 연한에 도래한 1기 신도시들도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수억 원 오른 거래가 포착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는데요.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은 직전 거래보다 8억 가까이 오르면서 독보적인 집값 상승세를 보였죠.

모두 차기 정부 덕인데요. 윤석열 당선인의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 약속에 재건축 지역들의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반면 부동산 정책 발표 전임에도 집값이 들썩이자 인수위는 집값 불통이 튈까 전전긍긍인데요.

대통력직인수위원회는 이번 주로 예정됐던 부동산 정책 발표를 연기하며 규제 완화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19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었던 부동산 정책은 상당 부분 조율을 마친 상태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잠잠하던 집값이 다시 튈 조짐을 보이자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에서 이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권과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죠. 특히 재건축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 1기 신도시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1990년대 초반 공급을 시작한 ‘분당·평촌·일산·산본·중동’ 1기 신도시는 30년 전후의 노후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고, 윤석열 당선인이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하면서 분당과 일산 등에서 신고가가 속출하였는데요.

일부 집주인들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죠.

지난 1일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아파트 전용 171㎡는 24억 9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2020년 10월 17억 원으로 1년 반 만에 8억 원 가까이 뛴 것이죠.

서현동 시범현대아파트도 상승거래가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9일 전용 193㎡가 20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5월 18억 9000만 원보다 1억 5000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해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서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윤 당선인의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공약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등으로 재건축 기대감에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죠.

고양시 일산동구과 일산서구도 집값이 오름세에 진입했습니다.

고양시 일산서구 ‘장성4단지’ 전용 130㎡는 이달 신고가 7억 9500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군포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전용 129㎡도 9억 원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였습니다.

잠잠했던 집값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인수위는 속도조절에 나섰는데요. 규제 완화를 서둘렀다 ‘폭등 책임’의 불똥이 튈까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윤석열 당선인 측은 대선 기간 동안 주택 가격이 폭등한 원인을 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강조하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들썩이는 와중에 부동산 정책을 너무 일찍 발표하면 ‘새 정부도 부동산은 마찬가지 아니냐’라는 불신만 부를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죠.

규제를 급격하게 풀 경우 시장 과열을 야기할 수 있어 재건축 규제 완화는 후순위로 미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나 명확한 ‘공급’방안을 내놓기 어려운 점도 부동산 정책 발표 시점을 늦추는 원인인데요.

윤 당성인은 대선 기간 전국 250만 호 공급 약속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공급을 늘릴지는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서 제기됐던 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해서도 환경·시민사회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도 꾸준히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강행할 명분이 부족한 상태이죠.

게다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한 지금 공급을 늘리려는 시도 자체가 문제가 되는 만큼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게 인수위가 방침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6월 지방선거까지 앞둔 만큼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법 개정이 필요한 정책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거래 절벽’ 등 빙하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죠.

재건축의 기대감만으로도 집값 뻥튀기가 시작됐는데요. 규제가 풀리게 된다면 서울을 넘어 경기도에서도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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