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7, 2022

“모르고 가면 피똥 싼다..” 해외여행 갔다왔더니 코로검사한다고 몇 백 날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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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요.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2년여 만에 재개된 여행 캐리어 홈쇼핑 방송에서는 1시간 만에 3천200여 개가 팔려나가기도 했습니다.

여행 상품 판매도 흥행 기록을 이어갔는데요. 7차례 진행한 여행 상품 방송에서는 2만여 명이 1천100억 원어치를 주문하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죠.

텅 비었던 공항 역시 다음 달부터 열릴 국제선 하늘길에 여행객 맞이에 분주한데요. 하지만 여전히 해외입국자 입국절차가 복잡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입국자가 국내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 1회,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 1회, 6~7일차 신속항원검사 1회 등 총 3차례의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지난 15일 정부가 6월부터 이 같은 검사 절차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지만 면제 범위는 6~7일차에 받는 신속항원검사 뿐이죠.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면서 5월 말 확진자 격리 의무 등이 해제됐음에도 해외입국자는 계속해 PCR 검사를 2차례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PCR 검사는 여행객에게 시간적·심리적 부담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죠.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를 하려면 12만 원의 비용을 드는데요. 반면 미국 존 F 케네디공항은 26만 원, 일본 나리타공항은 31만 원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16만 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18만이 소요됩니다.

4인 가족이 해외여행을 갔다 오려면 PCR 비용으로만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죠.

실제 미국 여행을 다녀온 김 모씨는 “한국 입국하려면 PCR 검사가 필수인데 미국 공항에서 검사를 받으면 1인 250달러가 든다. 가족 4명이 받으면 1000달러이다”라며 비용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시내 곳곳을 뒤져 겨우 가격을 싼 곳을 찾았지만 PCR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면서 “우리나라는 왜 입국 시 PCR 검사만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죠.

오미크론 유행 이후 각 국이 빗장을 풀며 무격리로 입국 가능한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21일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추세인데요.

하지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가 백신을 3차까지 맞은 사람으로 한정된 것과 1인당 10만 원이 훌쩍 넘는 PCR 검사 비용이 여행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죠.

미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은 입국 72시간 전 시시한 PCR 검사 또는 입국 48시간 전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를 모두 인정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출발일 0시 기준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검사만 인정하고 있죠.

이에 국내도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판정하는데 해외 입국자들에게는 10만 원이 넘는 PCR 검사를 강제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은 적어도 1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PCR 대신 25달러짜리 신속항원검사 결과라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자국민에 대한 해외 입국 전 PCR 검사를 중단해 달라는 청원글이 게시되었고 1800명이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기도 했습니다.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도 불만이지만 자가격리가 면제받기 위한 조건도 제한적이라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여행객들도 많은데요.

격리면제를 받기 위해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한해서만 인정되죠.

또한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났다면 3차 접종을 해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의학적인 문제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거나 접종 연령에 해당하지 않아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가격리 의무가 주어지죠.

불편함을 느끼는 여행객들이 늘어나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여행업계는 여행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PCR 검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요.

특히 최근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앞다퉈 사전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면제 등 입국 규제를 해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신규 변이 유입 확인과 감염원 노출에 대한 재감염 확인의 필요성 등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자가격리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과 PCR을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요구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죠.

엄청난 기세로 퍼져나가던 오미크론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에 그동안 미뤄뒀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시시각각 상황이 달라지는 만큼 정부의 유연한 방역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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