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31, 2023

“어쩐지 사람 살 곳이 못된다더니..” 반지하 생겨나 실제 목적. 따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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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저자산, 첫 독립, 불안정노동 등의 현실에 놓인 청년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만나는 집들은 불량스럽기 짝이 없죠.

방음은 커녕 기본적인 추위와 더위를 막는 기능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집들이 많은데요.

곰팡이가 피고, 물이 새며, 사생활 보호조차 되지 않는 집 답지 못한 집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불량한 집 주제에 저렴하지도 않죠.

특히 반은 지상에 반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반지하’는 최악의 주거 형태로 꼽히는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지하에 살면 절대 안 되는 이유’란 제목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속 원룸은 벽지가 온통 까만색의 오물이 잔뜩 묻어있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본 오물은 다름 아닌 곰팡이로 집안의 모든 벽이 곰팡이로 덮여있었습니다. 벽지가 새카맣게 곰팡이로 뒤덮인 사진에 사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죠.

네티즌들은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냐, 보기만 해도 몸이 간지럽다” “정말 소름 돋는다. 아무리 돈 없어도 곰팡이 천지인 집은 안 갈 것 같다”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해당 사진은 2015년 7월 전북 우석대 학생 A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인데요.

A 씨는 “방문을 다 잠그고 한 달 동안 집을 비웠는데, 집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식겁했다. 곰팡이가 이렇게 번져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라며 몹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아무리 장마철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집주인 아저씨는 나 몰라라 하면서 문 열고 보일러 틀어놓으라는 둥 X소리만 한다”라며 “친구는 같은 건물 2층 사는데 살짝 보니 멀쩡해 보였다”라고 전했죠.

반지하는 사실 사람의 거주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닙니다. 1970년대 혹시 모를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방공호 또는 진지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인데요.

당시 창고 용도 등으로만 사용했던 곳이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며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가난한 사람들이 세 들어 살기 시작하면서 반지하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반지하는 볕이 잘 들지 않아 대낮에도 항상 불을 켜놓아야 하죠. 거기다 구조상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조절하기 힘들고 환기도 잘되지 않아 곰팡이가 번지지 좋은 환경입니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집 안과 바깥 온도차가 15도 이상일 때, 혹은 습도가 60~70% 이상일 때 결로가 발생하면서 곰팡이가 피는데요.

만약 습도조절이나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빵에서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장면은 물론 옷이나 이불, 쌀에도 곰팡이가 자라는 대참사를 목격하게 되죠.

결국 반지하 주택에 산다면 집 안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다양한 곰팡이 제거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애당초 곰팡이가 피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한 건축 전문가는 “반지하 주택 주민이라면 제습기를 필수로 구매해야 한다”라며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영구제습기능’을 선택하고, 제습기 물통에 호스를 꽂아 화장실이나 싱크대 등으로 물을 자동 배출해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죠.

제습기 외에 단열벽지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최근에는 벽지 뒷면에 풀이 발라진 형태의 제품도 있어 셀프시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일반벽지에 비해 3~4배는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하죠.

하지만 모든 반지하가 곰팡이에 취약한 것은 아닙니다. 반지하여도 지면과 집 벽을 띄워서 지은 주택은 결로가 생겨도 배수가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데요.

노후주택 반지하의 경우 이런 설계가 되어있는 경우가 적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죠.

A 씨의 곰팡이 집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집주인에게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법적으로 따져보면 피해보상의 책임은 A 씨에게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 또한 반지하 특성상 곰팡이 발생에 취약하지만 환기와 습도 조절을 해주면 되는 문제라며 A 씨의 책임이 일부 있다는 점을 꼬집었죠.

그는 “A 씨의 경우 한 달이나 집을 비우면서 집주인에게 ‘방을 봐 달라’라고 따로 언질을 주지 않는 등 주택 관리에 소홀했다. 원상복구 의무를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반지하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지하에 있어 계절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특징이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반지하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값이 저렴하다는 점에 있을 것입니다. 같은 건물, 같은 평수라도 확실히 낮은 가격에 집을 마련할 수 있죠.

결국 이러한 점 때문에 주거 취약자들이 반지하에 몰릴 수밖에 없는데요. 다양한 이유로 서민들의 주거공간이 돼버렸지만 불량 주거형태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제는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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