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배우 김영애 외에 여럿 죽어 나갔는데..” 잘못없다 고소나선 ‘이영돈 PD’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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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크다’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말에는 힘이 있는데요.

특히나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말은 그 자체만으로 공신력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언사에 신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대왕카스타드부터 벌집 아이스크림, 중금속 황토팩까지 말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이영돈PD가 배우 고(故) 김영애 사망 관련 악성 댓글과 공개적인 공격적 발언에 대해 법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뱉었던 말이 칼날로 돌아온 것인데요. 김영애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간 그의 행보를 보았을 때 입맛이 쓴 건 저뿐만이 아닐 거 같습니다.

이영돈PD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동안 참고 참았다. 세월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면서 그냥 지내왔다. 그러나 저의 명예를 위해서 더는 참지 않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자신을 ‘가짜뉴스의 대명사’로 지칭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과 ‘자영업자 킬러’라고 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전했죠.

이영돈PD가 정치권과 날을 세우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대선 경선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이 이PD를 선거캠프 미디어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려다 보류하는데요.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윤 의원은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김영애 씨가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끝내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비난을 쏟아냈죠.

또한 언론중재법 처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준 나쁜 방송, 나쁜 뉴스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 전 지사 역시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이PD를 영입하려 했던 홍준표 의원에게 “이PD는 온 국민이 다 아는 자영업자 킬러다”라고 발언하였죠.

이영돈PD는 선거캠프 영입에 보류된 이후 원희룡 전 지사 캠프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하였는데요.

1인 시위 현장에는 한 자영업자가 배우 김영애의 영정 사진을 들고 ‘맞불 시위’를 펼쳐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PD는 방송에서 자신이 김영애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남겼는데요.

그는 김영애가 생전 사업했던 황토팩 논란을 언급하며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이라는 제목의 방송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전 제품에 대해 중금속 테스트를 두 차례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방송한 것”이라고 전했죠.

또한 “김영애 측이 방송 내용 일부인 ‘쇳가루’에 대해 책임프로듀서인 저와 제작진 등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까지 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대왕카스타드’ 논란 이후 난무했던 악플들도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PD는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플을 올려 저의 명예와 인격을 모독한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였죠.

그는 어떤 경우에도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송을 한 적이 없고 오로지 진실된 정보만을 제공하였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영돈PD는 ‘소비자고발’ 과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탔었죠. 자극적이면서도 솔직한 발언에 많은 시청자들이 애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데요.

하지만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었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방송에 내보내며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7년 배우 김영애가 대주주로 있던 업체 ‘참토원’이 만든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보도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 등은 황토 고유의 성분으로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매출이 급감하면서 해당 업체는 도산했죠.

참토원 측은 “쇳가루가 아니라 황토 고유의 성분이 자성체”라며 이PD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였고, 해당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내는데요.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2012년 이PD에게 “보도 내용은 허위지만 공익적인 측면이 있다”라며 무죄를 확정합니다.

반면 김영애는 이PD의 보도 이후 과도한 스트레스를 앓아왔고 2017년 4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죠.

이후 이영돈PD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그는 2019년 기자회견을 열고 뒤늦은 사과를 하죠.

이PD는 “고인이 받았을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전하는데요. 하지만 사과의 대상은 이미 고인되었기에 공허한 외침일 뿐이었습니다.

지금 이영돈PD는 아마도 고 김영애가 겪었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은데요. 말 한마디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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