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0, 2023

“역시 돈놀이 만한게 없죠..” 주식 부동산 박살나는데 앉은 자리에서 9조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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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요.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은행들만 역대급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에만 9조 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뒀는데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대출금리 인상 폭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결과적으로 은행들의 배만 불린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순이익은 4조 6399억 원이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증가한 규모이죠.

통상 대출 비수기로 알려진 1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고 당초 증권가의 예상이었던 4조 원 초반대마저 훌쩍 웃돌았습니다.

기업별로는 KB금융이 순이익 1조 4500억 원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난해 1분기보다 14% 이상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였습니다.

신한금융도 1조 4000억 원을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역시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였죠.

하나금융은 은행과 카드사 희망퇴직으로 인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상승에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8% 증가해 9022억 원을 기록합니다.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과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도 우리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최대인 884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죠.

은행들의 막대한 순이익은 이자수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가 올랐고 은행들이 받는 이자는 불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억 6400억 원이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하였는데요.

신한, 하나, 우리 등 나머지 은행들의 이자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만 9조 원을 넘겼죠.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이렇게 증가한 데는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올랐지만 예금금리의 인상 속도는 그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대출금리가 뛴다면, 예금금리는 걷는 중인데요. 이처럼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은행들은 ‘이자장사’를 서민들은 ‘이자폭탄’을 맞고 있죠.

실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24% 포인트로 3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거기에 최근 부동산과 주식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이자가 낮은 수시입출금 예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은행권의 순이자 마진은 계속 높아지는데요.

코로나19로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지고 기업들도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들만 두둑한 이자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제도’도입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는 은행의 사업보고서 등을 월별로 공개해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내용인데요.

제도를 도입하면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위적인 시장 개입이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죠.

이자 폭리로 제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커지자 금융지주들은 분기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KB금융은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기로 하고 1분기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하였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주주 가치 제고 방침을 밝혔는데요.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였죠.

은행들은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막대한 순이익을 기록하였는데요. 은행들의 이자 장사 덕분에 영끌로 빚을 끌어 쓴 대출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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