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8, 2022

“강남 아파트 몇 채야..” 역전할매 사모펀드에 넘기고 돈방석 앉은 창업주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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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의 절반이 3년도 못 돼 폐업하는 요즘, 40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 확장까지 성공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할맥’으로 유명한 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인데요.

전북 익산역 앞의 스몰비어 노포 ‘OB베어엘베강’이 모태가 되어 만들어진 역전할머니맥주는 2016년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4월 800개 가맹점을 오픈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최근 역전할머니맥주가 국내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됐는데요.

회사 창업자인 38살의 소종근 역전에프앤씨 대표는 창업 6년 만에 1000억 원의 ‘잭팟’을 터트리게 됐습니다.

1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역전에프앤씨의 지분 100%를 약 1000억 원대 초반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역전에프앤씨는 소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계약은 최종 마무리만 남은 상태입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전북 익산역 앞의 스몰비어 노포 ‘OB베어엘베강’이 모태가 되어 만들어진 브랜드이죠.

1982년 김칠선 할머니가 익산역 근처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창업한 것이 시초가 된 이곳은 시원한 맥주와 오징어입 안주로 유명세를 타 익산 관광명소로도 소개될 정도였는데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할머니와 딸은 해후했고, OB베어엘베강은 익산 토박이면 누구나 아는 지역 명소가 되었습니다.

소중근 대표 역시 익산 토박이로 건어물 업체에서 일하며 OB엘베강의 시그니처 안주 ‘오징어입’을 5년간 납품하였는데요.

당시 타 스몰비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본부 임원도 역임하며 한때 8개까지 가게를 운영했던 소 대표는 할머니의 감동 스토리에 주목하게 되죠.

프랜차이즈도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소중근 대표는 OB엘베강의 스토리와 노하우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그렇게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인수한 그는 할머니 레시피인 살얼음맥주를 앞세워 ‘슬러시맥주제조방법’ ‘생맥주공급장치’ 특허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가성비가 뛰어난 다양한 안주, QSC(품질·서비스·위생) 중심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2016년 10월 ‘역전할머니맥주’ 1호점을 열게 되죠.

전통과 현대의 기막힌 조합에 고객들 역시 열광하는데요. 스몰비어임에도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었고 2018년 100호점, 2019년 한 해엔 200호점과 300호점을 동시에 달성합니다.

이후 역전할머니맥주의 확장세는 더욱 가팔라지는데요. 2020년엔 400호점, 500호점, 600호점을 돌파하였고, 600호점 달성 후 8개월 만에 전국 700호점을 돌파하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매월 꾸준하게 신규 가맹점을 오픈했을 뿐 아니라 읍, 면 단위 지역에도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연일 확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올 4월엔 800호점을 돌파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은 660억 원, 영업이익은 191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죠.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보다 오히려 크게 늘어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역전할머니맥주의 이 같은 인기는 기본적으로 맥주맛이 뒷받침되기 때문인데요. 역전할머니맥주는 저온숙성맥주, 이른바 ‘얼음맥주’라는 콘셉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타 프랜차이즈의 경우 잔만 시원하게 내놓는 것에 반해 역전할머니맥주는 맥주 안에 살얼음이 끼게 만든 ‘살얼음 맥주’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데요.

거기다 맥주 300cc 2000원, 500cc 3000원으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수준에 속합니다.

또한 1만 원 이하로 저렴한 안주도 역전할머니맥주 인기의 원동력이 되는데요. 저렴한 생맥주와 가성비 넘치는 안주를 내세운 덕분에 점포당 매출이 급성장할 수 있었죠.

역전할머니맥주는 코로나19 시기에도 폐업 가맹점이 한곳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상당수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거나 실적이 급락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죠.

이는 저렴한 단가로 가맹점에 재료를 공급하는 등 본사와의 강력한 상생 구조를 지닌 덕분인데요.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리오프닝 수혜 업체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수에 나선 케이스톤파트너스 역시 이러한 점을 주목하였는데요.

역전할머니맥주의 높은 현금 창출 역량과 800개 이상의 전국 가맹점 봉 등 성장성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죠.

2000원짜리 생맥주가 1000억 원의 잭팟으로 돌아왔는데요. 성공할 만한 상품을 골라낼 수 있었던 보석 같은 선구안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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