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안그래도 팍팍한 삶에 세금까지 뭉텅뭉텅 떼가는 것을 보면서 이 말을 뱉어보지 않은 직장인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생각보다 2030 청년들에게 ‘나라가 해주는 것’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몰라 두 눈 뜨고 수많은 지원금을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지원분야도 굉장히 다양해서 대학 등록금은 물론이고 취업지원, 교통비지원, 심지어는 월세나 전세자금까지도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요.

세금을 내고 사는만큼 나라에서 주는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오늘은 2030 청년이 지원받을 수 있는 분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대학 등록금과 관련한 지원 내용인데요.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일정기간 근무할 것을 약속하면 받을 수 있는 ‘희망사다리 장학금’과 비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해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면 받을 수 있는 ‘지역인재 장학금’이 대표적입니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취업은 물론 40시간짜리 능력개발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조건을 모두 갖추면 등록금 전액은 물론이고 학기당 취업준비 장려금 명목으로 200만원의 금액을 추가 지원 받을 수가 있습니다.

지역 인재 장학금은 소득수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기준을 충족하면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힘들게 일하고 돈은 적게 받는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국가근로 장학금도 있습니다.
저소득층 대학생 중에서 성적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들이 국가근로에 지원하면 교내나 교외 시설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인데요.
시급이 10,500원으로 최저 시급보다 높으면서 일의 강도는 높지 않아서 지원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취준생이 받을 수 있는 국가 혜택도 있습니다. ‘청년구직활동 지원금’은 최대 6개월간 매달 50만원씩을 지원받을 수가 있는데요.
교육비나 시험응시료, 면접활동비와 같은 비용에 대한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지원금의 목적입니다.
만 18세부터 34세까지 지원 가능한 폭도 넓은 편이고 소득분위 기준도 크게 까다롭지 않으니 취준생이라면 꼭 지원을 해봐야 할 지원제도입니다.
아예 취업교육과 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주는 청년 취업성공 패키지도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서 취업 역량을 진단받고 알선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취업성공수당’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성공 패키지도 구직활동 지원금처럼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고용센터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아마 독립한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제일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임대료가 아닐까 싶은데요.
수도권에 취업을 해야 번듯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데 집값이 만만치 않으니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손에 남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일 인기가 많은 지원제도로는 ‘중소기업 청년 전세 보증금 대출 제도’가 있는데요.
연봉 3500만원을 넘지 않는 중소기업 직원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1.2%의 저렴한 금리로 무려 보증금을 1억까지 지원받을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총 4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10년간은 보증금 걱정 없이 살아갈 수가 있죠. 중소기업 재직자가 아니라면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봉 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만 25세 이하는 최대 1.8%, 26세에서 34세까지는 최대 2.4%의 저렴한 금리가 적용됩니다.

전세가 아닌 월세 지원도 있습니다. 취준생이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주거안정 월세대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월 40만원 한도로 최대 960만원까지 2%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교통비를 월 5만원씩 지원해주는 ‘청년 동행카드’나 교통비 10% 할인에 환경보호를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면 20%까지 추가로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광역 알뜰 교통카드’도 있습니다.
월 150만원씩 금액을 지원하고 취업교육을 해주는 제도나 시세의 반값으로 상가를 임대해주는 LH 희망상가, 집근처 사무실을 무료로 얻게끔 도와주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최대 1억 원의 창업금을 지원해 주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제도’도 인기가 많은 제도입니다.

이렇게 잘만 찾아본다면 대학 등록금부터 취업이나 창업, 그리고 집을 얻는 과정까지 쏠쏠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국가 지원이 들어가고 있었는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왕 세금을 내고 살아가는 국민이니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빠짐없이 챙겨보고, 어려운 사회초년생 시기를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