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 2022

“보니 돈 거져 벌겠다” 해서 시작했는데.. 한숨 터지는 로또 복권방 수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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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로또를 위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많죠.

물론 당첨자가 많은 주와 적은 주의 당첨금액 차이가 크다보니 요즘은 로또 중에서도 수저가 나뉜다고는 하는데요.

그래도 몇십억이나 되는 당첨금을 받으면 여러모로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밖에 없으니 여전히 복권방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나 명당으로 소문난 복권방은 사시사철 계절을 타지 않고 사람들이 몰리고는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1등을 배출하는 명당 복권방 사장이야말로 로또 당첨이 된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등 당첨보다 복권방을 차리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창업 기준도 매우 까다롭다고 하는데요.

작년에는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간 전국 복권 판매자 2천명을 신규로 모집했는데, 전체 경쟁률이 무려 40대 1이에 다다를 정도였죠.

경쟁이 워낙 치열해 재수, 삼수를 해가면서 복권 판매점 운영권을 따내려고 하는 정도입니다. 복권은 사람들의 심리가 빠르게 반영되는 분야다보니 불황일수록 매출액이 증가하게 마련인데요.

특히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금요일과 토요일은 사람이 없는 복권방이 없을 정도죠.

복권 판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2021년 상반기에만 무려 3조원이라는 매출액을 달성했는데요. 그렇다보니 복권 판매업에 종사하려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심지어 ‘복권 판매업 신청을 해서 대기번호를 받았는데 합격할 수 있을까요?’라는 마치 대학 입시생을 방불케 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복권은 사행성을 띄기 때문에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 사이트에 정기적으로 신규 복권 판매인 모집공고가 올라오고 있죠.

경쟁률에 비해 신청 절차는 비교적 간단한데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점 개설희망 지역을 선택하고 신청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판매인 자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장애인이나 기초생활 수급자, 국가유공자와 유족, 편부모 가정의 세대주 등이 판매인 자격을 갖게 됩니다.

한번 선정되면 평생 복권 판매점을 운영할 수 있지만 양도를 할 수 없고 매년 복권판매 자격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복권 판매인은 매출의 5.5%를 본인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로또 만원을 팔면 그 중에서 550원이 판매인이 가져가는 순수익인 셈이죠.

대신에 판매점 매출의 격차는 상당히 큰 편인데요. 전국 평균 매출액이 연 3700만원이지만 소위 말하는 명당은 연매출 10억은 우습게 넘어간다고 합니다.

연매출 10억인 복권방 사장님은 복권 순수익만 연 5500만원을 가져가는 셈입니다. 여기에 편의점이나 다른 가게를 겸하는 곳도 많으니 실제 수입은 더 많아지죠.

요즘은 집 근처 복권방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운전까지 해가면서 명당 판매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판매점 간의 매출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1등 당첨자만 수십명 배출한 한 명당 판매점은 전화나 문자로 복권번호를 받아 우편으로 배달까지 해주고 있는 수준입니다.

복권이 이렇게 호황을 누리다보니 판매업 당첨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판매인에 당첨되었다고 바로 꽃길이 펼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복권 판매점 운영권을 얻은 이후에도 만만치 않은 과정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죠. 복권 판매인에 당첨되면 6개월 안에 복권을 팔 영업장을 구해야 하는데요.

목이 좋은 자리여야 하는건 물론이고 주변 일정거리 안에 같은 복권 판매점이 없어야만 개업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판매점 설비와 관련한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당첨이 바로 취소되어 다음 순번으로 기회가 넘어가 버립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당첨이 되어도 스스로 기회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계약 해지 점포의 비율이 7.1%로 4년 전보다 5%가 더 늘어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복권 판매인 당첨이 되었지만 장사를 해보기도 전에 계약을 포기했던 한 사람은 ‘당첨만 되면 일사천리로 판매업을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면 목이 좋은 곳에는 이미 다른 판매점이 자리를 잡아버려 자리찾는 것 부터가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좋은 자리는 월세도 비싸기 때문에 5.5%의 마진으로 임대료를 충당하고 나면 본전도 뽑기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명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남부럽지 않은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그 이면에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명당 운영자가 되는 것이 로또 1등보다 어렵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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