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차트 1위했는데..” 단칸방에 찬물로 머리 감았다는 JYP 연습생 현재 재정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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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는 남자’ 남사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이미 해외에선 남성 패션 아이콘들이 하이힐을 즐겨 신는 모습이 친숙할 정도인데요.

‘유교 정신’이 가득한 한국에선 여전히 하이힐에 고운 화장, 스커트를 입는 남성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도 눈치 보지 않고 하이힐 신는 프린스가 되겠다’라고 당당히 외치는 이가 있는데요.

바로 국내 연예계 원톱 ‘여장 퍼포먼스 장인’ 가수 조권입니다. 화려한 그의 겉모습에 어려움이란 없었을 것 같지만 과거 월세 6만 원짜리 단칸방에 미음에 간장을 타 먹을 정도로 어려웠던 시절을 보냈다고 하죠.

많은 대중들이 기억하는 그의 어린 시절은 2001년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에서 박진영에게 칭찬받던 똘똘한 아이의 모습일 텐데요.

해맑아 보이는 얼굴 뒤엔 우리가 모르는 어려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해당 오디션에 참가하지 직전 조권의 집 사정은 최악의 상황이었죠.

버스 운전기사를 하셨던 아버지는 새롭게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서 5억 원가량의 빚을 지게 되었는데요.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빚쟁이들로 인해 부모님은 많은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빚쟁이들은 폭행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빚쟁이들로 인해 조권이 어머니는 턱을 부서지는 것은 물론 영구적으로 고막이 상실되는 상처를 입기도 하죠.

월세 6만 원의 단칸방에 물에 밥을 말아먹고 그마저도 없으면 미음에 간장을 타 먹을 정도로 힘든 시절 빚 때문에 고초를 겪는 어머니를 보며 어린 나이에도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우연히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가난의 탈출구’로 지원을 하게 되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지만 데뷔는 쉽지 않았는데요. 곧 데뷔할 것이라는 믿음과 달리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된 JYP 연습생 생활은 8년 동안 이어지게 됩니다.

가난한 형편 탓에 차비만 겨우 들고 연습실에 출근하던 조권은 하루 종일 춤추고 연습하면서도 밥을 굶는 날이 비일비재했는데요.

하지만 배가 고픈 것보다 언제 데뷔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를 더 힘들게 하죠. 연습생 시절 슬럼프와 우울증을 겪었다는 그는 같은 프로그램 출신인 선예의 데뷔로 극도의 압박감을 받는데요.

당시에 대해 조권은 “진영이 형이 8년간 저에 대한 코멘트가 일절 없었다.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 피아노에 머리도 박고 그랬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합니다.

다행히 8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은 무의미하지 않았는데요. 2AM으로 데뷔하게 되면서 가수의 길을 걷을 수 있게 됩니다.

데뷔와 동시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지만 가난은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았죠. 데뷔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가 받는 정산은 ‘0원’이었는데요.

연습생 시절 숙소와 밥값, 트레이닝 비를 정산하는 시스템 때문에 8년간의 연습생 시절에 생긴 빚을 갚아야 했고 데뷔 후에도 부모님은 단칸방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활동으로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던 조권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은퇴를 결심하기도 했는데요.

단칸방에서 생활하던 어머니가 요금 미납으로 온수가 끊기는 바람에 찬물에 머리를 감는 모습을 본 것이죠.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 조권은 가수 생활에 회의를 느꼈고 은퇴를 결심했지만 “정산이 빨리 되도록 일을 많이 잡아주겠다”라는 회사의 회유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이후 하루 1시간씩 자면서 케이블, 행사 가리지 않고 출연했던 조권은 데뷔 3년 만에 정산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죽어도 못 보내’가 가요 순위프로에서 1위를 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조권이 처음으로 받은 정산액은 20만 원에 불과했죠.

이후 열심히 일한 만큼 정산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발라드 가수였음에도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요.

‘깝권’이라는 캐릭터 또한 가족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노력 끝에 정산이 시작된 2년 만에 부모님의 집을 마련해 드릴 수 있었죠.

2017년 JYP를 떠나 새 출발을 시작한 조권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변치 않는 예능감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연기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도전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합니다. 이제 좋은 일만 남았을 것이라는 믿음과 달리 조권에게 또다시 시련이 찾아오는데요.

군 복무 시절 어머니께서 암 진단을 받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된 암은 전이되면서 하체를 전부 절단해야 할 수 있다는 최악의 진단을 받는데요.

조권의 멘탈은 그대로 무너졌고 군 생활마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죠. 그렇게 무너지는 조권을 끝까지 잡아 준 것은 바로 동료들이었는데요.

2014년 드라마 ‘직장의 신’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혜수가 조권의 사정을 알고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조권을 위해 그가 출연하는 군 뮤지컬에도 직접 찾아와 응원하는 등 마음을 써주는데요.

난데없는 김혜수의 방문에 4스타까지 직접 그녀를 영접(?)하기 위해 출동하는 등 진귀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죠.

연예계 선배이자 인생 멘토인 김혜수의 응원 덕분에 어려운 시간을 버티고 무사히 전역한 조권은 복귀 후 여전히 녹슬지 않는 예능감과 노래 실력으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여장과 관련해 악플들이 쏟아지는 상황에도 김혜수는 “하이힐이든 뭐든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다. 난 널 서포트 할 거야”라고 변치 않는 응원을 보냈죠.

힘든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던 건 조권 뒤에 그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신의 가족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주위 사람들 또한 그의 진가를 알아봐 주었겠죠.

앞으로도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믿음을 갖고 열정을 다하는 아티스트로서 성장해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