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서울과는 비교 안돼” 직접 살아보면 미쳤다 소리 나오는 제주도 한달살이 숙소 비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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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한달살이나 일년살이를 한다고 하면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태국처럼 동남아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해외 장기체류가 힘들어지면서 이제는 국내에서 제일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주도가 그야말로 한달살이 핫플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었다는 점도 이런 흐름에 불을 지피고 있는데요.

퇴사를 하지 않아도 한달이나 일년살이가 가능해지다보니 너도 나도 제주도 숙소를 찾는 것이죠. 게다가 제주도는 한국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인데다 경치나 풍습도 이국적인데요.

외국에 가지 않아도 말이 통하고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이렇다보니 핫한 제주 숙소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요.공항 바로 앞쪽 바닷가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은 꾸준히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건물 바로 앞이 바다고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된 편인데 월세가 55만원이기 때문이었죠. 서울에서 이정도 되는 오피스텔이면 못해도 한달에 관리비까지 80만원은 훌쩍 넘기는 수준인데요.

환상적인 오션뷰를 경험하는 가격 치고는 저렴한 편이라 그야말로 없어서 못구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살 집을 구해야 하다보니 비용을 얼마나 마련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인데요. 제주도 한달살이에 들어가는 숙소 비용은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대신에 보증금은 훨씬 저렴한 편이죠. 보통 빌라나 오피스텔 원룸같은 경우 보증금은 200만원을 넘기지 않는 모습인데요.

대신에 월세는 40만원에서 70만원대까지 다양해 오히려 수도권이 아닌 곳에 살던 사람들은 본인이 사는 도시의 시세보다 제주도 숙소비용이 더 버겁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관리비용이 별도인 곳이 대부분이라 실제로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더 늘어납니다.

아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면서도 혼자만의 공간이 보장되는 게스트 하우스나 민박도 인기입니다. 식사까지 제공이 되고 가끔 사람들과 바베큐 파티까지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식사까지 제공되는 곳들은 보증금이 따로 없는 대신에 매달 150에서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가족이 아예 함께 내려와서 살 수 있는 독채 타운하우스는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도 비용이 나올 수 있죠.

관계자들은 이렇게 숙소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고 특징도 다양해 무작정 제주도로 가기보다는 계획을 잘 세우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비교적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고 공항에서 가까운 숙소를 원한다면 시내권인 연동이나 노형동이 좋은데요.

반면에 아예 사람이 적어 한가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제주 시내보다는 애월이나 세화같은 바닷가 근처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용공간이 있는 숙소가 너무 비싸다면 셰어하우스도 가능한데요. 셰어의 경우는 보통 월 45만원 이내로 숙소를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조금 더 길게 머무르고 싶다면 1년살이도 가능한데요.

특히나 제주도는 마치 외국의 렌트 개념처럼 1년치 임대비용을 한번에 지불하는 연세 개념이 강해 1년살이를 계획하기에 좋습니다.

보통의 부동산처럼 2년 장기 계약도 필요없고, 연세 계약을 하면 보통 월세 2개월 분을 깎아주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숙소를 구하는 셈이죠.

제주도가 이런 연세 개념이 강한 이유는 ‘신구간’이라는 전통 때문인데요. 음력 정월 초순경, 즉 음력 1월 10일을 전후로 일주일은 집 안의 신들이 하늘로 올라갔다 오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신도 귀신도 없기 때문에 부정타는 일 없이 마음놓고 이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육지에서 말하는 ‘손없는 날’이랑 비슷한 셈이죠. 이 신구간이 아니면 제주도민들이 집 계약을 아예 하려고 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1년 단위로 집을 계약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연세로 나오는 숙소는 실제 거주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세가 정해지게 마련인데요. 오히려 월세로 장사를 하는 숙소보다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이왕이면 1년 살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곳들을 돌아보아야 하다보니 즐겁기는 하지만 몸과 마음은 더 지치기 쉬운데요.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도 낯선 환경에서 로컬들의 생활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라면 조금 더 길게 머무르는게 좋겠죠. 많은 사람들에게 치일 수밖에 없는 도시생활에 지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제는 ‘빨리빨리’보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챙길 수 있는 ‘슬로우 라이프’를 통해서 워라밸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죠.

이리저리 치여살다보면 매연과 미세먼지가 가득하고 삭막한 도시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는 하는데요.

그럴 때 한번쯤은 제주도처럼 완전히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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