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면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일본과 중국 매체들도 이번만큼은 손흥민을 치켜세우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국민들을 뿌듯하게 만들었습니다.

득점왕 트로피인 ‘골든 부트’와 함께한 손흥민의 귀국길은 여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소박한 입국 패션 또한 눈길을 모았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이용해 오래간만에 한국 땅을 밟았는데요. 수많은 팬과 취재진을 마주한 손흥민은 연신 허리를 숙이며 성원에 보답하였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트로피인 골든부트를 넘겨받아 포즈를 취하기도 했는데요.

골든 부트와 함께 오버핏 흰 티셔츠에 연청데님 팬츠, 화이트 스니커즈까지 군더더기 없는 패션 센스 또한 관심이 모아졌죠.
손흥민이 착용한 청바지는 캘빈클라인 진의 90’s 스트레이트핏 미드 블루데님으로 매주 3억 2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손흥민에게 다소 소박한 제품이었는데요.
캘빈클라인 진은 전 세계 남성들로부터 꽤나 높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해당 제품의 가격은 10만 원 후반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손흥민이 신은 흰색 스니커즈는 오트리의 메달리스트 모델로 2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어디에도 소화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죠.

다소 소박한 아이템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손흥민의 손을 반짝이게 해주었던 시계였습니다.
이날 손흥민의 손목을 돋보이게 해주었던 시계는 ‘시계의 황제’로 불리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청판 문페이즈 모델로 최소 구매 가격이 약 2억 원에 달하는 제품인데요.
최근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3억 원대에 판매되기도 하였죠.
그는 지난해에도 해당 시계를 착용한 채 입국한 바 있는데요.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해당 시계를 낀 모습이 잡히기도 했죠.

유명 인사의 시계 정보를 알려주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까지 공식 석상에서 3개의 파텍 필립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코로노 금동, 노틸러스 청판, 아쿠아넛 카키 다이얼 등인데요. 최근 중고 시장 가격을 고려하면 총 1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자랑하죠.
해당 계정은 “손흥민 선수 한 달 월급이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손흥민의 현재 연봉이 10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60억 원인 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죠.
손흥민은 명품 손목시계 애호가로 알려진 만큼 파텍 필립 제품 외에도 위블로, 롤렉스 등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입국 패션에서 2억 원이 넘는 시계보다 팬들의 눈을 더 사로잡은 건 손흥민이 입었던 티셔츠였는데요. ‘NOS’ 로고가 박혀있는 이 티셔츠는 손흥민의 개인 브랜드 제품이죠.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자신의 영문이름 ‘SON’을 거꾸로 한 ‘NOS’에 자신의 등번호 ‘7’을 덧붙인 ‘NOS7’이라는 상표 등록을 하며 개인 브랜드 설립을 알렸는데요.
그는 의류, 음료, 식당업, 스포츠마케팅 등 15종에 걸쳐 상표를 출원하였고, 출원인 역시 손흥민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NOS7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됐는데 다음달 17일에 공식 론칭될 것을 암시하는 예고글도 적혀있었는데요.
다음달 17일은 한국축구대표팀의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 사흘 뒤죠.
상표권을 출원한 다양한 제품들 가운데 의류와 음식점업, 스포츠매니지먼트 등의 출원에 특히나 관심이 쏠렸는데요.
손흥민의 브랜드를 딴 스포츠 레스토랑이나 스포츠 카페 론칭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냐며 기대를 나타내는 팬들이 많습니다.

또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손흥민이기에 의류업 출원을 통해 그의 이름을 딴 다양한 의류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높은데요.
자신을 모델로 하는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NOS7’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측은 ‘NOS7’가 신세계백화점 편집숍에 입점을 위해 세부 계약 내용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구체화되었는데요.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NOS7과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케이스스터디’가 패션사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케이스스터디는 서울 청담 명품 의류점인 분더샵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해 있죠.
득점왕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만큼 브랜드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데요.
세계적인 축구 선수라는 명성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손흥민을 조만간 만나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