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터프가이로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배우이자 상식을 넘나드는 기행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꼴통인 남편으로 꼽히는 이가 있죠.
바로 배우 최민수인데요. 환갑을 맞이했음에도 여전히 독특한 언동을 보여주며 고개를 절로 흔들게 하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특이한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최민수가 아직까지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잊혀지지 않는 데는 그의 옆을 든든히 지켜주는 아내 강주은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내조의 여왕에서 이제는 홈쇼핑계 완판녀로 등극한 강주은이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남다른 매출액을 자랑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생의 우주를 팔아먹었다는 여자’ 강주은이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홈쇼핑 매출액을 밝혔는데요.
중년들의 제니로 불린다는 강주은은 이날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생방송으로 2시간 동안 한다. 30억 넘게 팔기도 했다”라며 “1년 누적 판매액은 600억 정도 된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이어 “제가 말도 서툴지 않나. 남편 때문에 불쌍해서 사주시는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홈쇼핑계의 완판녀로 등극한 만큼 수입 또한 상당할 텐데요. 강주은은 앞서 한 라디오에 출연해 수입을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죠.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강주은은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요.
이에 강주은은 “내가 남편보다 세금을 살짝 더 낸다”라며 “우리 회계사분이 계신데 내가 더 낸다고 해서 집에서 축하 파티를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민수가 너무 기뻐한다”라고 덧붙이며 “남편한테 힘을 줄 수 있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고 같이 즐길 수 있어서 고맙다”라고 답해 남편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죠.
최민수 또한 특급 외조로 아내를 서포트하는데요. 아내가 방송하는 상품을 누구보다 먼저 구입하는 등 남다른 외조를 보여주었습니다.
강주은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할 때 남편이 모니터링을 다 한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앞치마가 예뻤고, 메이크업이 예뻤고. 이런 응원을 해준다. 저도 너무 고맙다”라며 남편 최민수의 외조에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남편의 관심에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보기만 해야지 다 산다. 내가 알아서 구매할 텐데 집에 가보면 본인이 몇 개 더 산다”라며 남편의 과한 애정표현에 대한 불만도 잊지 않아 웃음 짓게 만들었죠.
방송에서 아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하며 사랑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강주은은 ‘살아있는 보살’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남편 때문에 말 못 할 속앓이를 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 노인 폭행 논란은 국민들은 물론 언론과 각종 단체에서도 맹렬히 비난할 만큼 큰 사건이었는데요.
당시 뉴스에는 최민수가 노인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차에 매단 채 500m를 질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죠.

그의 자가용에 실려있던 등산 장비가 흉기로 오해받으며 논란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데요. 최민수는 이틀 뒤 “죽을죄를 지었다”라며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사죄하였습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는 책임을 지고 반성을 시간을 가지겠다며 가족의 곁을 떠나 산속에서 은거 생활을 하는데요.
이후 검찰은 폭행 부분은 인정되지만 피해자와 합의한데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았다는 점을 들어 불기소처분을 내리죠.
2018년엔 보복운전 사건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는데요.

서울 여의도 한 도로에서 피해 차량이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한 뒤 급제동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보복운전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최민수는 상대 운전자가 비정상적으로 차량을 가로막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죠.
지난해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앞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갈비뼈가 4대나 불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죠.
하지만 이번에도 강주은은 남편의 병간호를 마다하지 않으며 곁을 지킵니다.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고가 없는 인생은 없다. 다만 공인하고 살다 보니 모든 것이 알려지는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남편은 편집이 안된 사람이라 매력이 있고 진실성이 있다”라며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 의지가 된다. 결국은 나를 지켜줄 사람이라는 신뢰가 있다”라고 남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습니다.
주부로 10년, 직장인으로 13년, 홈쇼핑 진행자로 6년 쉬지 않고 달려온 강주은 덕분에 갖은 사건사고에도 배우 최민수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전생의 나라를 구한’ 최민수와 ‘전생에 우주를 팔아먹은’ 강주은은 누가 뭐래도 천생연분일 수밖에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