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0, 2023

“사장이 시키드나?” 기내 서비스 줄여 뒷돈 챙긴다 직원 폭로터진 ‘대한항공’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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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닫혔던 해외 하늘길이 열리면서 2년 3개월 만에 항공업계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항공사들은 미국, 유럽, 동남아 노선의 재운항을 알리면서 오랜만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쁜 마음도 잠시 하늘을 찌르는 비행깃값에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졌는데요. 비싼 비행기 표값에 비해 턱없이 부실한 서비스에 불편을 드러내는 고객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최근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성토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죠.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엔 ‘대한항공 이용 승객께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A 씨는 고객에게 제공돼야 할 기내 물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해 이목을 끌었죠.

그는 “기내에서 드리고 싶지만 콜라와 주스 등 음료를 요청하셔도 없어서 못 드린다. 캔 음료 하나를 컵 석 잔에 나눠 드린다”라고 전해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어 “심지어 생수도 모자라게 실려서 장거리 비행 때는 물도 아껴서 드린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두 눈을 의심케 하였습니다.

A 씨는 해외에서 음료가 부족해 주문한 사무장은 징계를 받았고, 사비로 지출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는데요.

또한 “식사 선택 시 퍼스트, 비즈니스 등 상위 클래스 승객도 음식을 최소 탑재해서 원하는 식사를 선택해서 드실 수 없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게다가 “치즈 같은 디저트도 일인분을 1/2, 1/3로 아끼고 아껴 포를 떠 드릴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하였죠. 식음료뿐 아니라 기내에 탑재된 모니터도 불량이 많다고 폭로하였는데요.

그는 “뜨기만 하면 고장인 AVOD들로 인해 모니터 터치도 고장”이라며 전원을 껐다가 켜면 운이 좋아 보실 수 있고, 못 보시면 딱히 방법이 없으니 휴대전화에 미리 콘텐츠를 다운 받아 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 값은 올랐는데 돈 아껴 뒷주머니에 챙기겠다고 승객들에게 서비스돼야 할 기본적인 것들도 탑재하지 않은 회사, 제발 정신 차려라”라는 말도 잊지 않았죠.

해당 글엔 같은 항공사의 직원이라는 B 씨 또한 “비행마다 기내용품이 부족해 승객들에게 ‘죄송하다, 다 떨어졌다’라는 말을 해야 한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는데요.

고작 콜라와 물 하나 한 번 더 찾아보겠다고 온 클래스를 돌고 다닌다며 답답함을 털어놨습니다.

또 다른 직원 C 씨는 “왕복 몇백만 원 내고 원하는 식사는 부족하게 실려서 먹기 어렵고, 목 말라도 맥주나 콜라는 딱 한 잔만 마실 수 있다”라고 글을 남겼는데요.

이조차도 늦게 주문하면 없어서 물만 마셔야 한다며 물도 없으면 생수가 아닌 기내 탭워터를 마셔야 한다고 전해 충격을 주었죠.

이들은 모두 코로나 이전으로 승객 수와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탑재용품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서 나아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불편은 승객들도 충분히 느끼고 있는데요. 한 승객은 “편하게 좋은 서비스 받으며 가보자 싶어서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선택했는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기 있는 것들을 나중에 찾으면 없을 줄 알고 잠도 안 자고 요청했는데 비행시간이 절반 넘게 남았는데도 찾는 것마다 없다고 하더라”라고 분통을 터트렸죠.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측은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객실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었으나, 초기 승객 급증에 따라 일시적인 혼선이 있었다”라고 해명하였는데요.

이어 “현재 기내식 및 기내 물품을 증량 조치해 문제없이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전문가들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는 ‘커퓨’ 조치가 계속되고, 고공행진하는 유류비 등으로 인한 적자를 승객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는데요.

또한 단기간에 이 같은 현상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죠. 턱없이 부족한 기내 물품뿐 아니라 줄어든 승무원 수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적 서비스로 때우려는 회사의 태도 또한 문제가 된다고 승무원들은 지적하였습니다.

예컨대 보잉 777-300기종의 경우 2018년 승무원 8명이 승객 178명을 담당했는데, 올해는 100명이 더 늘어난 297명을 같은 인원이 담당하는데요.

이에 항공사 직원들은 인력 승객은 터지는데 인력감축 때문에 중대재해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라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꼬집었죠.

지난 4월 26일엔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에서 근무하던 30대 정비 노동자가 항공기 견인차량(토잉카)를 점검하다 바퀴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비극적인 참사라고 토로하였는데요. 항공정상화는 반가운 일이지만 인력부족으로 힘들어하는 항공업계 노동자들의 절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죠.

거리두기의 해제와 코로나19의 소강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늘길이 열렸지만 돈값 못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데요. 승객들의 코 묻은 돈을 빼앗아 자기 속을 채우는 대기업의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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