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3, 2024

“아직 안 늦었다 빨리 팔아라..’ 5만전자 폭락에 목표주가 반토막 난 삼성 계열사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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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더니 지난 20일 5만 8000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설마설마하던 ‘5만전자’가 눈앞에 펼쳐진 것인데요.

6월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5만 8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8월 5일 장중 세운 고점 8만 3300원 대비 30%가량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속적 없이 밀려났는데요.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7조 9400억 원 이상 팔아치웠으며 6월 20일 하루만 2590억 원어치를 던졌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기업 자체의 기초여건보다는 세계 경제의 흐름 탓이 큰데요. 전 세계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외국인이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수급이 악화된 탓이죠.

그럼에도 ‘5만전자’로 추락한 것은 충격에 가까웠는데요.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찍은 날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 사장단은 아침부터 8시간이 넘는 긴급사장단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례적인 행보에 삼성이 국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를 심각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됐죠.

삼성전자가 연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전문가들 또한 앞다퉈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모양새인데요.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 7000억 원에서 58조 3000억 원으로 4%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저점에 가까운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물가 상승까지 주가에 계속적인 압박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죠.

세계 경제가 휘청이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계열사들도 힘을 쓰지 못하는데요. 최근 삼성SDI의 목표가를 9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후려친 씨티증권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 SDI의 투자의견을 매수→매도로 하향 조정하였죠. 매수와 매도 중간에 투자의견 ‘중립’이 존재하지만 이를 건너뛰고 두 단계 하향 조정을 한 셈인데요.

목표가도 93만 원에 48만 원으로 하루 만에 반 토막을 내놨습니다. 이는 현 주가보다도 무려 15% 이상 낮은 수준이죠.

씨티증권은 향후 삼성SDI가 생산하는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의 소비가 줄고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리포트를 냈는데요.

씨티증권 애널리스트 피터 리는 “EV(전기차) 완성차업체의 각형 배터리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삼성SDI의 대형 배터리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형 배터리가 다른 전지에 비해 성능이 탁월하지만 배터리 제어 관리시스템 기술 발전으로 다른 전지의 단점이 크게 보완되고 있다”라고 덧붙였죠. 전기차 배터리는 모양에 따라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으로 구분되는데요.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며,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 역시 각형 주력으로 만들어 냅니다. SK온의 경우 파우치형을,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과 파우치형이 주력 상품이죠.

씨티증권이 삼성SDI에게 소금처럼 짠 평가를 내린 데엔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의 성장이 한몫을 했는데요.

CATL을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각형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로 삼성 SDI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씨티증권의 지적처럼 실제로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하는 중입니다.

또한 보수적인 투자와 증설 또한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소이죠. 이에 삼성 SDI는 지난달 25일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최소 25억 달러, 한화 약 3조 1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번 배터리 설비 투자 발표로 그간 매력이 감소됐던 삼성SDI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열렸는데요.

씨티증권의 매도 의견과 달리 타 외국계 증권사는 여전히 삼성SDI에 ‘매수’의견을 내고 있죠.

글로벌 경제 위기에 국민기업 삼성도 맥을 못 추는데요. 과연 이 고비를 넘기고 동학개미들에게 웃음을 전달해 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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