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제한도 조금씩 풀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환하게 웃음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비 신부, 신랑들인데요.
그동안에는 거리두기 때문에 하객들을 마음껏 초대하지도 못하고 식장을 빌리더라도 직전에 취소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예비 부부들은 눈물을 머금고 결혼식 날짜를 옮겨야만 했죠.
반대로 지금은 인기 많은 결혼식장들은 벌써 예약이 꽉 찼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결혼의 계절인 봄은 조금 지났지만,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라도 서둘러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예비 신부, 신랑 중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사람은 바로 다비치 이해리인데요. 대한민국 최장수 여성 듀오 다비치의 첫째, 이해리가 7월에 일반인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을 알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다비치의 또 다른 멤버, 강민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때문인데요.
‘예신 이해리와 프라이빗 웨딩플래너’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이해리가 직접 결혼식 사회와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구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해리 결혼식의 사회는 요즘 최고 대세로 뽑히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축가는 이적, 린, 백지영이 부르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특히나 이렇게 잘 나가는 연예인 사회자나 유명 가수의 축가에는 과연 얼마의 비용이 들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결혼식 사회자의 경우에는 직업에 따라서 비용이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결혼식 사회자는 크게 아나운서, 개그맨, 일반 연예인으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깔끔한 발음과 명쾌한 진행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 사회자로 아나운서들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는 경우에는 지상파 3사의 아나운서와 케이블 방송사의 아나운서도 금액 차이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평균적으로 1시간 기준 30~35만 원 수준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보다 더 유쾌하고 밝은 결혼식을 위해서는 재치있고 위트있는 사회자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개그맨들도 결혼식 사회자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설의 개그콘서트 출신 김준호, 김대희, 정경미, 김준현 등은 한 번 사회를 보면 200~300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아주 유명한 개그맨들은 일반인들이 섭외하기 어렵지만, 그 외의 개그맨들에게는 개인 SNS를 통해 연락을 해서 사회를 부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임기응변에 강한 개그맨들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웃음과 감동으로 승화시켜 버리는 힘이 있어서 선호된다고 하죠.
아이돌이나 가수, 배우와 같은 일반 연예인들도 결혼식 사회를 맡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흔하지는 않고 지인이 부탁하는 경우에만 많이 한다고 합니다. 가끔 가다가는 결혼식의 주인공이 바뀌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방탄소년단 ‘진’이 친형의 15년지기 친구 결혼식 사회를 맡았지만, 기자는 물론 팬들도 일부 몰려오는 바람에 급히 사회를 마치고 식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한 번 뿐일지도 모르는 결혼식인데 사회자가 더 주목을 받게 되면 안되겠죠. 결혼식 전체를 진행하는 사회자와는 달리 축가는 일정 시간만 주목받기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은 축가를 더 선호하기도 하는데요.
2018년에 국민가수 아이유도 지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따로 돈을 받고 축가를 부른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추정되는 축가 비용은 최소 1000만 원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그 외에도 어느 정도 이름난 가수들은 300~500만원 정도의 축가 비용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멤버 수가 여럿인 아이돌 그룹의 경우에는 1500~2000만 원까지도 받는다고 합니다.
최근 각광받는 축가 가수는 트로트 가수들이라고 알려져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으로 인해 임영웅, 영탁, 장윤정 등의 트로트 가수들의 축가 인기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축가로 1곡을 부를 경우 1000만 원 전후의 축가 비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트로트 가수들은 하객들 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기 때문에, 비싼 축가 비용도 선뜻 내는 예비 부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연예인들을 사회자나 축가 가수로 섭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죠.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진심을 다해서 결혼식을 축하해주느냐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