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라 진짜라고..” 수학여행에 캠프파이어까지 한다는 반려견 유치원 한달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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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요즘처럼 와닿는 때가 없는데요. ‘내 새끼 남부럽지 않게 키우겠다’는 견주들이 늘면서 정말 주변에서 정말 기발한 아이템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염소 뿔을 통째로 구워서 만든 프리미엄 개껌, 사람처럼 종류별로 나오는 영양제들, 심지어 반려견 용품을 잡지처럼 정기구독하는 서비스도 있죠.

동물병원은 의료보험이 되지 않다보니 아예 강아지용 보험상품도 나왔습니다.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은 ‘내 새끼’인 만큼 견주들을 심쿵하게 만드는 아이템이 계속 나오는거죠.

그 중에서도 제일 가는 호사는 역시 강아지 유치원입니다. 반려견들이 오랜시간 집에 혼자있다보면 사회성도 떨어지고 분리불안도 생길 수 있어 유치원이 생겨난 것인데요.

식사 챙기기는 물론이고 산책과 운동, 놀이, 훈련, 심지어 낮잠시간도 챙겨주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사람 유치원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죠.

심지어는 정기적으로 1박 2일 단체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는데요. 바베큐 파티에 캠프파이어까지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곳은 비용이 얼마나 될까요?

최근 한 방송에서 강아지 유치원 비용이 한달에 2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는 내용을 다뤄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요.

강아지 유치원은 강아지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요. 웨이팅까지 있다는 강남의 강아지 유치원은 소형견 월 75만원, 대형견 월 120만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1일 유치원 비용만 1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곳은 돈이 있어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데요. 면접을 무려 세 번이나 봐야 통과를 할 수 있죠.

더 놀라운건 지금 말하는 비용은 그냥 기본 비용이라는 점입니다. 교육이나 스파, 특별식을 옵션으로 두고 있어 얼마든지 더 비싸질 수 있는거죠.

스파 관리를 받으면 제일 비싼 코스가 월 80만원, 식이요법 코스는 50만원이 더 붙습니다.

만약 우리 강아지가 대형견이고, 스파관리에 체중관리까지 받는다고 치면 매달 250만원이 들어가는 셈이죠.

연예인 중에는 강아지 유치원 때문에 부부싸움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종혁 부부는 반려견 두마리를 키우면서 유치원에만 매달 100만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쓴다고 합니다.

오종혁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고, 아내는 그래도 이정도는 해야한다고 주장하다 결국 부부싸움까지 가게 된거죠.

하지만 불만보다는 만족하는 견주들이 훨씬 많다고 하는데요. 사람 유치원 못지 않게 케어를 해주니 ‘우리 애가 이만큼 관리를 잘 받는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강아지 유치원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할까요? 이쯤되면 커리큘럼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한 반에 10마리 안팎으로 이루어진 유치원은 9시까지 등원해 4교시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1교시는 자유놀이와 소통, 2교시는 선생님과의 놀이, 그 다음은 점심식사와 낮잠시간이 반려견을 기다리고 있죠.낮잠시간에는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줍니다.

3교시에는 야외 산책과 훈련, 4교시에는 자유시간을 갖고 다시 차에 탑승해 집으로 돌아가는거죠.

수업 중간중간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고, 못먹는 음식이 있거나 알러지가 있는 강아지는 밥도 세심하게 챙겨줍니다.

가장 압권인 부분은 알림장인데요. 선생님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알림장에는 밥은 잘 먹었는지, 오늘은 어떤 친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 적혀있습니다.

매달 생일인 강아지를 모아 합동 파티를 하거나 반장선거를 하는건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시즌마다 이벤트도 있습니다. 할로윈에는 강아지 코스튬을 입혀 보내면 선생님들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죠.

한 강아지 유치원에서는 가방 꾸미기 컨테스트를 열기도 했는데요. 조승우는 가방보다 더 큰 인형을 달아서 보내와 ‘남다른 주접’으로 1등을 차지한 ‘견부모’였습니다.

견주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쾌감까지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개가 사람도 아니고 이게 다 뭐냐’고 하지만, 솔직히 자기 돈 자기가 쓴다는데 남이 뭐라고 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동물복지 협회 관계자들은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람도 원하면 비용을 지불하고 고급 서비스를 받으니 반려견을 개체로써 존중하는 이런 움직임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매일같이 동물 학대와 방치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럴바엔 오히려 차라리 제대로 키우는게 더 낫다는 거죠.

결국, 제일 중요한건 반려견이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지가 아닐까 싶네요.

반려견들이 더욱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좋은 것들을 누리게 해주고 싶은 것이 견주들의 마음일텐데요.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생겨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