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7, 2023

“한 두번 해본 솜씨 아냐..” 눈 먼 돈 좀 쓸려고 고깃집 갔다가.. 눈탱이 186만원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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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후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렸던 영수증을 이제는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93만 원 회식비가 186만 원으로 ‘뻥튀기’ 결제한 강남 삼겹살집이 최근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직영 고깃집을 절대 가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죠.

삼정KPMG에서 근무 중인 글쓴이 A 씨는 “어제 본부 직급별 회식을 진행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21명이 방문한 해당 고깃집에서 186만 2000원이라는 금액을 청구 받습니다.

법인카드로 결제하려던 A 씨는 한도 초과 안내를 받고 깜짝 놀라 영수증을 확인하는데요. 21명이 돼지고기만 먹었는데 너무 낳은 금액이 나왔다고 생각이 든 A 씨는 가게에 세부 내역을 요구하죠.

이어 가게 측에서 보여준 영수증에는 A 씨 측이 주문하지 않은 품목이 포함돼 있었고, 고기는 무려 74인분을 시킨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이를 확인한 A 씨는 “이건 우리가 먹은 거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하는데요. 횡설수설하던 가게 측은 “다른 테이블 주문 내역까지 전산 착오로 끌려온 것 같다”라며 내역을 다시 결제하죠.

다시 결제된 금액은 원래 결제 금액의 절반인 93만 7000원이었다며 A 씨는 “개인 비용이 아니고 회사 비용으로 회식하는 팀들이 많다 보니 대놓고 덤터기 씌우려는 것 같아서 너무 불쾌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지어 가게 측은 세부 내역을 요구하는 A 씨를 몰아세우기도 하는데요.

글쓴이는 “처음에 금액이 이상한 거 같다고 세부 내역을 달라고 하니 조금 전에 14명 온 팀이 160만 원어치 먹고 계산하고 갔다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라고 전하죠.

이어 “나중에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전산 착오라고 재계산 해주는 게 너무 어이없고 화났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분노케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분들 이 식당 많이 가시는 걸로 아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앞으로 절대 다시는 안 갈 것 같다”라며 식당의 행태를 따끔히 지적하는데요.

혹여나 가더라도 세부 내역을 꼭 확인하고 결제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죠.

A 씨의 글에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B 씨 또한 공감하였는데요. B 씨는 해당글을 공유하면서 “회사 라운지에 올라온 글이다. 법인 카드는 눈먼 돈이라 제대로 확인 안 할 것 같아서 10~20만 원 부풀리는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덤터기가 처음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하는데요. 그는 “회사 라운지 보니 이 가게에서 같은 경험한 사람들이 또 있다”라며 “한 번이 아니고 상습범 같다”라고 언급하죠.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2배는 진짜 오바다” “이런 데는 장사하면 안 된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또 다른 네티즌은 “같은 고깃집 강남 직영점에서도 8명 먹었는데 50만 원 나왔다는 후기가 있었다”라며 “가게는 기어코 아니라고 했지만 직접 재방문하자 역시나 중복 결제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가게 측은 4일 사과문을 게시하였는데요.

식당 측은 “지난달 28일 방문하신 고객님께 다른 테이블의 주문금액이 합산됐다”라며 “확인 결과 단체지정 오류에서 벌어진 실수였다”라고 해명합니다.

이어 “당사자분께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사건 경위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다”라고 밝히는데요.

해당 사건의 발생 원인에 대해선 “오후 5시 전에 항상 카운터 관리자가 포스에 일일이 예약테이블 그룹핑 작업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당사자분 그룹과 다른 단체 예약이 하나로 묶였다”라고 설명하죠.

그러면서 가게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였는데요. “고객분들께 신뢰가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번 논란에 엄한 불통이 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인데요.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엔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라는 한 네티즌이 “직장인 회식이 늘어나는 시기에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나 유감이다”라는 글을 올렸죠.

그는 “매출이 조금씩 느는 와중에 고깃집 인식이 안 좋아져 전체가 피해를 보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라고 토로하였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장사꾼이 저울을 속이면 3대가 망한다. 양심적으로 장사해야 한다”라고 지적을 아끼지 않았죠.

과거에는 취한 손님을 골라 술값을 뻥튀기하는 나쁜 업주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양주에 물을 타 가짜 양주를 내놓았다는 이야기도 전설처럼 내려오는데요.

카드 내역이 실시간으로 날라오고 전산으로 세부 내역도 모두 저장되는 요즘 시대에 눈 감고 아옹하는 장사치가 있다는 게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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