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8, 2022

“박새로이 눈탱이 맞은거네..” 이태원 클라쓰 단밤포차 건물 과거 반전 가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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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가 있었죠.

배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안보현 등이 출연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이 이태원을 배경으로 창업하는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소신 하나로 요식업계에 뛰어드는 청년 박새로이(박서준),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김다미)의 이야기는 극의 재미를 더하며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통해 ‘이태원’의 향기를 간접적으로 느끼기도 하였는데요.

박새로이가 운영하는 술집 ‘단밤’은 실제 이태원 골목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죠.

드라마 속에서 박새로이는 장대희(유재명)의 압박에 기존 임대 건물에서 쫓겨나게 되고, 더 이상 건물주에게 시달리지 않기 위해 건물을 아예 통째로 매입합니다.

박새로이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단밤포차’를 새롭게 꾸미는데요. 해당 건물은 작품 흐름 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이태원 경리단길에 산 것으로 나오는 건물은 실제 경리단길에서 꽤 떨어진 후암동에 있는 건물입니다. 용산고등학교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일명 ‘해방촌’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더 놀라운 사실은 ‘단밤’의 과거 건물주가 가수 정엽이라는 것이죠.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엽은 지난 2015년 주택이던 해당 건물을 8억 원에 매입해 리모델링 한 후 카페로 운영 중입니다.

‘올리올’ 카페&바는 일명 ‘정엽카페’로 불리며 해방촌의 핫플레이스로 통하는데요.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약 한 달간 카페를 대관해 촬영하였고, 이후 다시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죠.

드라마가 종영하고 얼마 뒤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드라마에서 박새로이가 해당 건물을 사들였던 것처럼 정엽이 해당 건물을 30대 남성에게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2015년 4월 8억 원에 이 건물을 산 정엽이 2019년 7월 22억 원에 매각한 기록이 나오는데요. 4년 만에 무려 14억 원의 차익을 누린 셈이죠.

해당 거래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한 3.3㎡당 매매가격을 보면 2015년 3190만 원에서 2019년 8772만 원으로 무려 175%나 뛰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일대에서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라고 덧붙였죠.

정엽이 4년 만에 14억 원이라는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었던 건 건물이 위치한 ‘해방촌’이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땅값이 오른 것이 큰 역할을 하였는데요.

거기에 넓은 용적률도 한몫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법적 용적률이 150%로 제한받지만 정엽의 건물은 해당 제도가 생기기 이전(1985년)에 지어져 용적률 235%를 적용받았는데요.

이에 용적률 85%, 약 1개 층 정도를 추가로 얻은 셈이 되죠. 정엽이 건물 매입 후 신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선택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데요.

또 다른 전문가 역시 “해당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다면 현행 용적률을 적용받아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어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정엽의 투자 본능이 이후에도 이어지는데요. 2015년 ‘단밤’ 건물을 매입했던 정엽은 2016년 6월 인근 해방촌 신흥시장 내 건물을 4억 3800만 원에 사들입니다.

그 후 2020년 8월 신흥시장 내 매입했던 건물을 11억 6000만 원에 매도하는데요. 단밤 건물에 이어 신흥시장 내 건물을 매각하면서 1년 사이 총 21억 2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죠.

여기에 더해 그는 주택보증공사(HUG)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지원사업에 신청해 6억 1800만 원을 융자 받아 새로운 건물을 사들입니다.

2019년 1월 자신이 소유한 회사 명의로 신흥시장 내 다른 건물을 6억 25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지원사업은 정부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서 개인이나 법인이 건물을 건설·매입·리모델링해 임대상가나 창업시설, 생활 SOC 등을 조성하는 경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50억 원 이내에서 70%까지 연 1.5%의 이율로 지원을 받을 수 있죠.

박새로이의 ‘단밤’이 알고 보니 정엽의 건물이었다는 사실은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인데요. 거기에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정엽이 노래보다 부동산 투자에 더 재능이 있었다는 점은 놀랍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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