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주가 두배 넘게 올랐는데..” 최근 상장 폐지 후 외국기업에 넘어가게 생긴 ‘맘스터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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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토종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섰는데요.

지난 3월 30일 코스닥 시장엔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한 것인데요.

2015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첫 입성한 지 7년 만의 자진 상폐 결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죠.

1998년 서울 쌍문동의 작은 햄버거집으로 시작한 맘스터치는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급성장하였는데요.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가 입소문을 타면서 1020세대 사이에 큰 인기를 끕니다. 소고기 패티 대신 치킨 패티를 넣어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비해 양을 늘리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을 쓰는데요.

타 프랜차이즈처럼 핵심 상권에 매장을 내는 대신 골목 상권, 1층보다 2층에 20평대 중소형 규모 점포를 내도록 권장해 가맹주들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하였죠.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52개 매장을 보유해 롯데리아를 제치고 최다 매장수를 보유한 프랜차이즈로 떠오릅니다.

그동안 맘스터치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2020년 코로나19로 외식사업이 휘청일 때 잠시 매출이 정체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습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역시 상장 이후 2배 넘게 오르며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는데요.

별다른 이슈 없이 성장해왔던 맘스터치의 갑작스러운 자진 상장폐지 소식에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죠.

맘스터치 측은 “대주주 측은 경영활동 유연성과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정적인 보도 등 외부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점주들의 이익을 보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일각에선 대주주가 현재 기업 내 쌓여있는 1200억 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배당받고, 향후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행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맘스터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엔파트너스’ 입장에선 배당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기업 실적이 탄탄할 때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게 남는 장사라는 입장인데요.

또 매각하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자본을 조달 없이 충분히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면 굳이 다른 주주와 이익을 공유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여러 추측들이 나온 가운데 맘스터치는 자진 상폐를 신청하였고 주당 6만 2000원에 장내 주식의 98%가량을 확보하며 5월 31일 상폐 되었죠.

맘스터치의 행보는 결국 ‘매각’의 전초 과정이었는데요. 최근 맘스터치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를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회사의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주요 인수 후보들에게 배포하며 새 주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 매장수를 자랑하는 만큼 몸값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선 예상 매각 가격으로 최대 1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죠.

맘스터치 인수 후보군으로는 피자헛과 KFC를 운영하는 미국 얌 브랜즈, 베트남 외식 브랜드 기업인 골드게이트그룹, 맥도날드 중국 및 홍콩 사업부를 운영하는 칼라일그룹 등이 거론되는데요.

이들 기업 모두 외식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인수 후 사업을 키워나갈 능력이 있는 데다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맘스터치 또한 국내 최대 매장수, 견조한 실적 상승세, 피자·치킨 가맹사업으로의 사업 확장, 해외 진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등을 내놓으며 몸값 불리기에 나섰는데요.

실제 맘스터치는 지난해 매출액 3010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달성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죠.

최근 맘스터치가 피자와 치킨 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에선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1조 원은 과하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버커킹, 맥도날드, KFC 등 경쟁사들도 줄줄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인수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쌍문동의 작은 햄버거 가게가 1조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놀라운데요. 우리나라 토종 햄버거 ‘맘스터치’가 과연 누구의 품에 안길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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