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여권 파워 세계 최고 수준 자랑하던 대한민국”도 이나라 앞에선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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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괜히 애국심이 솟아오르는 순간들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국뽕’의 순간이라고 하면 김연아, 손흥민, 싸이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국뽕 모먼트’가 하나 더 있죠. 바로 여권을 가지고 외국으로 나가는 순간입니다.

사실 해외로 나갈 때가 아니면 여권을 들여다 볼 일도 거의 없고, 여권이 아직까지 없는 사람들도 많죠. 그러나 막상 여권 첫장을 들춰보게 되면 생각이 약간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여권 첫장에는 ‘대한민국 국민인 이 여권소지인이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필요한 모든 편의 및 보호를 베풀어 주실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는데요.

말도 통하지 않고 ‘다수자’가 아닌 ‘소수자’가 되어버리는 해외 여정에서 이 문구가 생각보다 많이 의지가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행객들은 ‘여권 문구가 괜히 든든하고 뭉클하다’고 많이들 표현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 문구, 그냥 말 뿐만인 문구가 아니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여권은 세계에서도 그 파워가 굉장히 막강했습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권이 가지고 있는 파워가 무려 세계 2위라고 하는데요. 이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영국 시민권 및 거주 자문업체인 ‘핸리 앤드 파트너스’는 각국의 여권 지수를 조사했는데요.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권지수는 세계 2위였습니다. 한국의 여권을 가지고 문제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가 무려 192개국으로 집계되었죠.

전세계에 존재하는 나라가 249개국, 그 중에서 유엔 가입을 통해 정식 인증을 받은 나라가 195개국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입니다.

주권이 있는 전세게 국가 거의 모두에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죠. 나머지 국가에 입국을 못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입국이야 가능하지만 무비자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죠.

여권지수로 집계하는 입국 가능 국가의 기준이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권파워 1위 국가는 어디일까요. 애석하게도 하필이면 일본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를 하더라도 일본에게 이겨야 하는 우리인데 말이죠. 일본은 193개국을 기록했는데요.

1개국 차이로 우리를 밀려나게 만든 주범은 다름아닌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에 입국할 때 한국보다 일본 여권이 더 유리하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관광비자를 받아야만 중국 입국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현재 최대 15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우리와 견원지간인 동북아의 두 나라가 말썽인 셈이죠.

사실 우리나라 여권의 위상이 높은건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핸리 앤드 파트너스’에서 여권지수 발표를 시작한 2006년 이래로 항상 상위권에 머물러 있었죠. 첫 집계에서는 11위를 차지했지만 매년 이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여권지수는 GDP와 사건사고 발생률, 불법체류 가능성, 위조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결정되는데요.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여실히 반영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권은 위조나 변조가 대단히 어렵기로도 유명한데요. 화폐를 만드는 조폐공사의 위조방지 기술이 여권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도 많고 위조 가능성도 적어 암시장에서 한국 여권이 그렇게나 인기라고 하죠.

하지만 위조 시도가 많은반면 성공률은 극악이기 때문에 거의 다 적발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전자여권이 새로 나오면서 이제는 사진도 부착하지 않아 위조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총기 소지도 안되고, 테러 가능성도 없다보니 외국 공항에서도 입국심사 시간이 ‘초스피드’급입니다. ‘빨리빨리’의 민족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죠.

그렇다면 195개국 중에서 우리나라 여권이 힘을 못쓰는 두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하나는 당연히 북한이겠죠.

무비자는 커녕, 바로 아오지 행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케이맨 제도인데요. 이 곳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영주권자를 뺀 모든 국가에 비자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여권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112위인 아프가니스탄인데요. 이 나라의 여권으로는 단 27개국만 입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냉전시기에도 미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여권이던 것으로 유명했죠.

외교력과 국격 덕분에 여권지수가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괜스레 자랑스러움이 ‘뻐렁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 여권을 더 당당하게 내밀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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