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라고 하면 뉴스에서 얼굴 볼 일이 거의 없게 마련인데요.
실제로 대중들도 연예인은 예능이나 작품에서 보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 ‘익숙하지만 왠지 있어서는 안되는’ 얼굴이 나오면 당황스러움도 두배가 되는거죠.
연예인도 사람이니 수많은 연예인 중에 죄를 짓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는 안되겠지만요.
그리고 그 중에서 중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조형기는 아주 예전에 ‘음주운전 뺑소니’와 ‘시신유기’로 9시 뉴스에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토토가’로 오랜만에 얼굴을 보였던 터보의 김정남도 졸음운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를 낸 적이 있죠.
마약 유통에 성매매 알선으로 현재 수감중인 빅뱅 승리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대마초나 마약 복용은 거의 평범한 수준인데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니, 상처받는건 결국 팬들이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연이어 연예인들의 중범죄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또 한명이 리스트에 추가되었는데요.
건강악화 문제로 한동안 연예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오랜만에 전해온 것이 다름아닌 범죄소식었습니다. 게다가 죄질도 나빠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죠.
오랜만에 나쁜 소식으로 사람들을 찾은 주인공은 개그맨 김홍준인데요. 2003년 18세의 나이로 SBS 7기 코미디언이 된 그는 ‘역대 최연소 코미디언’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했습니다.
SBS ‘웃찾사’에서 초등학생 역할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죠. 하지만 2008년 군 훈련소 입소 과정에서 폐결핵 의심 판단을 받게 되었는데요.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인기가 많기도 했고 워낙 젊은 개그맨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기도 했죠.
김홍준은 3년 뒤 폐결핵 완치판정을 받았는데요.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면서 방송활동을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이 때는 이미 SBS ‘웃찾사’가 폐지된 뒤였기 때문에 개그맨으로의 복귀는 어려웠습니다. 이 시기에 김홍준은 ‘생계유지를 위해 휴대폰 판매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죠.
‘지금은 판매업을 하지만 개그맨으로 나를 다시 알리고 싶다’는 그의 말에 많은 시청자들이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4년 JTBC의 ‘백인백곡 – 끝까지 간다’ 참가를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자영업자로써 개인사업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아는 그의 마지막 소식이었죠.
하지만 최근 우리는 그에 대해서 듣고싶지 않았던 소식을 접해야만 했는데요. 그가 성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iMBC 취재에 따르면 김홍준은 ‘준강간 및 불법촬영’혐의로 구속된 상태였죠. 가뜩이나 성범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마당인데요.
혐의를 살펴보면 안좋은건 다 했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죠.
김홍준의 충격적인 근황이 밝혀지면서 그의 전적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김홍준은 이번 혐의 이전에도 고소를 당한 이력이 있었습니다.김
2020년 그는 ‘한 여성 지인에게 1천만 원의 돈을 안 빌려줬다가 허위 경찰 신고를 당했다’는 내용으로 기사를 낸 적이 있는데요.
알고보니 이 사실 자체가 허위였던 것으로 알려져 결국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고소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받지 않는 불성실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1년이나 경찰 조사를 피해오다가 결국 수사망에 걸리고 말았죠. 김홍준은 이 사건으로 500만원 벌금을 구약식 처분받았습니다.
‘여성 지인’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천만원의 피해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는데요.
김홍준은 2천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그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반년 넘게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아 채무불이행 명부에 등록되었죠.
허위사실 유포, 배상금 미지급, 이제 여기에 성범죄와 불법촬영 혐의까지 추가된 셈인데요.
하나같이 죄질이 나쁜 범죄들에 해당하는 만큼 네티즌들도 그를 질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일텐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타까운 사정이 범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