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9, 2024

“롯데만 되고 우린 왜 안되냐?” 눈탱이 크게맞은 10조짜리 땅 삽도 못 뜬다는 현대차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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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규모가 곧 권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과거에 ‘알쓸신잡’에서 유현준 교수가 굉장히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높은 건축물을 세우는 이유가 바로 권력의 과시 때문이라고 한 것이죠.

남들은 오르지 못하는 높은 곳에서 땅을 내려다 보려면 엄청난 노동력을 동원해야 하는데요. 이게 바로 권력을 과시하는 방법이라고 본 것입니다.

검증을 필수로 생각하는 과학자답게 본인의 이론을 검증하기도 했는데요. 그 방법이 워낙 기발하고 골때리는 방식이라 다른 패널들이 박장대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의 위치에너지를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대형 건축물을 비교한 것인데요.

이 법칙이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검증해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건축물과 소유 기업의 시총이 정비례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잠실 롯데타워와 현대 신사옥의 위치에너지를 계산해보니 현대가 3.4배 더 높았는데요. 기업 시총도 정확하게 3.4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죠.

실제로 현대에서 신사옥을 지을 때 롯데 타워보다 훨씬 위용있는 모습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서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뺏어오기 위한 움직임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현대 신사옥 건축에 계속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정몽구 회장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약칭 GBC로 불리고 있는데요. 이 빌딩을 짓기 위해서 매입한 삼성동 부지 가격만 무려 10조 5500억에 달합니다.

해당 부지는 예전의 한전 부지에 해당하는데요. 넓이는
약 2만 4,000평 규모입니다.

2014년에 건축 계획을 세우고 정몽구 회장은 2016년 ‘현대차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당초 11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던 사옥의 규모는 105층으로 수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총 높이가 569m로 롯데타워 보다는 14m 더 높은 수준이죠.

현대 신사옥은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장, 전시관, 컨벤션, 호텔과 업무시설로 구성될 예정인데요.

코엑스나 롯데타워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못지 않게 수행하겠다는 포부가 엿보입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계속해서 건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구조를 수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정몽구의 속이 타들어 갈 법도 하겠는데요.

부지를 2014년에 매입했지만 아직 공사 현장은 철골도 올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설계 상의 문제 때문에 단동이 아니라 3개동이나 2개동으로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죠.

물론 여전히 화제몰이는 되겠지만, 이렇게 되면 랜드마크가 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70층짜리 건물 두 채나 50층짜리 건물 세 채를 짓는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건물을 나누어야 하는 이유는 경제성 때문입니다.

건물 높이가 높아질수록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데다 특수 구조 시스템을 적용해야 해서 비용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는 것이죠.

만약 50층짜리 건물 세 채로 구조를 바꾸면 무려 2조원이나 되는 비용이 절약된다고 합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공군부대 작전 제한과 봉은사 일조권 침해 논란도 문제입니다.

고층 건물을 지으면 부대 조망이 훤히 보여 군사 작전에 차질이 빚어지다보니 부대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죠.

봉은사의 경우 한국을 대표하는 절이다보니 일조권 침해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을텐데요.

이미 성남공항 조망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롯데가 결국 롯데타워를 세운만큼 본인들에게만 잣대를 들이미는건 불공평하다는 입장이죠.

결국 현대차는 50층-3동으로 쪼개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런 타협안도 서울시와 중앙정부를 만족시키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GBC 건축과 관련해서 서울시와 협의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예 협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완공 예정일이 2026년 12월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터파기 공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과연 기한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강남의 노른자위 땅이 결국 양측의 갈등으로 몇 년 씩이나 놀고 있는 셈인데요.

과연 현대가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에 성공해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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