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24

“차라리 반대로 해석하는게 낫지..” 삼성전자 목표주가 낮추자마자 애널리스트에게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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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대’ 진입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죠. ‘5만 전자’라는 말도 안 되는 하락에 개인 투자자들은 ‘팔자’로 돌아서는 분위기인데요.

추가 하락까지 점쳐지면서 “더 이상은 못 믿겠다”라는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동학개미들은 “그래도 삼성전자”를 외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하지만 증권사들이 계속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우울한 전망을 지속되자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를 받치고 있던 개인투자자들도 매도로 전향하였습니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금리 인상, 유럽 전쟁, 중국 봉쇄 등 세계적인 경제 이슈에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는데요.

증권사들의 설명에도 투자자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매섭죠.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만 전자’를 외치며 매수를 소리쳤던 증권사들이 손바닥 뒤집듯 전망치를 달리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40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전망치 수정을 이렇게 간단하게 하는 거라면 누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한때 고액 연봉의 선두주자였던 이들이 이제는 ‘거짓말쟁이’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일각에선 증권사가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리서치센터가 정리대상 ‘1순위’라는 이야기마저 나돌고 있죠.

최근 증시가 연이어 바닥을 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들 지경인데요.

많은 연구 끝에 내놓은 예상안들이 번번이 빗나가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죠.

연초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1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경기침체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리 큰 악재로 보지는 않았는데요.

게다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분야가 개선됨에 따라 무난히 ’10만 전자’에 등극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죠.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는데요.

예상치 못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원자재값이 폭등하고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겨나면서 대내외 환경이 급속히 나빠지죠.

10만 전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180도 다르게 삼성주가는 폭락을 면치 못했고 결국 5만 전자로 주저앉게 됩니다.

이에 낙관론을 노래했던 애널리스트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데요. 잘못된 전망으로 손실을 떠안았다는 게 투자자들의 주장이죠.

그러나 이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는데요.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을 무당도 아니고 정확하게 분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를 향한 비난이 줄어들지 않는 데는 이들을 향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점이 큰데요.

사라는 말은 손쉽게 내뱉으면서 ‘매도’의견은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리포트 관행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낮추고 있죠.

애널리스트들은 이 점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투자의견을 낮추거나 목표주가를 내릴 경우 회사 안팎에서 받는 압박이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애널리스트들이 속한 리서치센터 입장에서는 투자은행(IB)이나 법인영업으로 버는 수익을 생각한다면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죠.

실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뉴딜펀드 정책을 비판한 증권사의 분석 리포트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일도 있는데요.

해당 리포트엔 정부 주도 뉴딜펀드에 은행이 동원되면 주주들이 직간접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 리포트가 아무런 설명 없이 홈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압력이 있었다는 루머가 도는데요. 정부에 눈치를 보던 경영진이 리서치센터를 압박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죠.

이런 상황에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애널리스트들이 결국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또한 현재 일선에서 뛰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은 본업인 기업 방문과 리포트 작성뿐 아니라 국내외 레테일 영업점 마케팅 지원 등 부차적인 업무도 늘어나고 있죠.

‘분석’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영업’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데요. 업무는 과중해지지만 연봉이 오르거나 업무 환경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보니 예리한 분석이 나오기 힘든다는 불만도 많습니다.

주변 환경이 나빠졌다는 변명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뢰도가 나빠지는덴 물을 흐리는 일부 미꾸라지들의 역할도 큰데요.

몇몇 잘못된 애널리스트들이 선취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막대한 차익을 내면서 전체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뢰도를 깎아내리고 있죠.

결국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독립적인 운영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대내외적 압박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투명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큰데요.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여 투자자들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애널리스트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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