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 이혼이 흠이랄 것도 없죠.
불행하게 평생을 사느니 빨리 갈라서서 내 인생을 찾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신혼부부 통계를 보면 3년 이내에 이혼을 하는 부부가 무려 3분의 1을 넘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나이드신 분들도 인식이 바뀌면서 황혼이혼을 많이들 하고 계시고요.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죠. 부모야 새 삶을 찾는다고 하지만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아이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혼 가정에서의 아이가 받는 영향은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질 수도 있고,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죄책감을 갖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죠.
여기에 더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이혼을 직접 경험한 만큼 결혼관에도 영향이 간다고 하는데요.
‘나는 절대 이혼하지 않고 화목하게 살겠다’고 생각하는 자녀도 있고, 반면에 ‘안 맞으면 나도 이혼하면 되는거지’하고 생각하는 자녀도 나타날 수 있겠죠.
최근 송혜교의 가정사가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 여기에 관련된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알고보니 과거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아버지의 부재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7년 발표된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만큼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런 파장이 무색하게 두 사람은 겨우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결별하고 말았습니다.
워낙 뜻밖의 사건이었던 만큼 루머도 엄청나게 많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송중기가 일방적으로 이혼신청을 했다’거나 ‘송혜교가 작품을 할 때마다 남자 주인공이랑 염문설이 나는 통에 송중기가 상대배우 캐스팅에 관여하다 크트러블이 생겼다’는 소문이 유명했죠.
물론 두 사람은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결정한 일이라고 못을 박았는데요. 그럼에도 루머는 쉬이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한 편,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조정 신청 소식이 들리면서 많은 방송에서 송혜교의 가정사를 다루기도 했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녀의 부모님도 일찍이 이혼을 한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송혜교의 부모님은 당시 기준으로도 상당히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요.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 딸 송혜교를 낳았죠.
하지만 둘의 결혼생활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대구에서 생활하던 중 결혼 9년차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서른도 채 되지 않은 시기였죠.
이 내용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었던 방송은 TV조선의 ‘별별톡쇼’였는데요.
방송에 출연한 연예부 기자에 따르면 부모님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군대 문제, 경제적 이유까지 다양한 사안이 얽혀있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송혜교는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는데요. 이혼을 하면서부터 두 사람이 서울로 거처를 옮겨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아버지 자리의 부재를 친할아버지가 채워주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보통 이혼 후 시댁 식구들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독특한 사실이었습니다.
송혜교의 친할아버지, 그러니까 어머니 입장에서 시아버지인 분이 두 사람이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도 꾸준히 두 사람을 도운 것인데요.
하다못해 송혜교의 입학식이나 졸업식 같은 뜻깊은 행사에도 항상 할아버지가 자리를 채워주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어머니의 헌신적인 육아 덕분에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한 문화평론가는 ‘이혼 가정이지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송혜교의 어머니는 송혜교가 자라는 동안 그 과정을 빠짐없이 사진으로 남겨왔는데요.
일과 가사를 병행하면서도 이렇게까지 자식을 챙기기는 쉽지 않을텐데 정말 대단합니다.
데뷔 후에 송혜교도 여러번 ‘자매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둘도 없는 엄마’라고 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죠.
비록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기는 했지만 송혜교의 옆에는 계속해서 어머니가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가족이 옆에 함께하는 만큼 앞으로도 연기자로써 좋은 행보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