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군인들 월급은 ‘개값’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총기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군대에 목숨걸고 가지만 정작 월급도 바닥이고 사고가 일어나도 보상금은 터무니 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직업군인은 얘기가 조금 다른데요. 징병제로 들어가는 일반 사병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직업으로 군인을 하는만큼 월급이나 연금 면에 있어서는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직업군인의 월급은 어느정도 될지 궁금해 지는데요. 2022년 발표된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소위 1호봉은 175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게 됩니다.
중위 1호봉은 192만원, 대위 1호봉은 247만원을 받게 되죠. 여기에 호봉이 오르면 그만큼 월급도 높아지게 마련인데요.
월급 뿐만 아니라 관사 제공이나 연금, 각종 수당을 더하면 그래도 말뚝만 어느정도 오래 박는다고 칠 때 먹고사는 것이 엄청나게 힘든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직업군인이라 해도 결국 이들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천조국’ 미국입니다.
1년 국방예산에만 천조를 쓰는 나라니 당연히 직업군인들의 월급도 빵빵할 수밖에 없을텐데요.
일전에 화제의 프로그램인 ‘나는 SOLO‘에 출연했던 일반인 출연자 중 한 명이 미군 육군 대위로 근무중이어서 화제가 되었었죠.
이 출연자가 최근 직접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하면서 미군 대위는 얼마나 월급을 많이 받는지를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연자에 따르면 미군 대위는 월급만 무려 1,500만원이라고 하는데요. 대형로펌 변호사 못지 않은 액수에 함께 출연한 출연자는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대위로 복무중인 남성 출연자는 ‘나는 SOLO‘ 6기에서 영수라는 가명으로 출연을 했었는데요. 현재 복무 10년차에 접어든 대위라고 합니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미군 대위 월급 1,500만 원???’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했죠.
제목만 봐도 벌써 홀린듯 클릭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영수는 월급은 물론이고 미군에 대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하나씩 알려주겠다고 말하면서 영상을 시작했습니다.
영수는 연봉도 아주 화끈하게 공개했는데요. 논란의 여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듯이 아예 월급 명세서를 공개해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공개한 명세서에 따르면 10년차 대위의 월 기본급은 910만원 정도였는데요. 기본급은 1년에 2.5%에서 3%정도가 인상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니겠죠. 미군 장교의 경우 급식 수당을 받고 알아서 밥을 먹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그가 받는 급식 기본 수당은 36만원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매달 주택 수당도 나오는데, 주택수당만 440만원 가량이죠.
주택 수당은 복무하는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뉴욕에 살면 수당을 더 많이주고 비교적 싼 지역에서 살면 그보다 적게 나오는 식이라고 합니다.
비싼 지역에 살아도 집만 잘 찾으면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이죠. 영수는 그 외에도 받는 수당들이 더 있었는데요.
위험수당으로 매달 50불, 한화로 6만 5천원 정도를 받고, 생활비로는 8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수당을 합하면 1,474만원 가량으로 1,5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나오는 것이죠.
월급이 이렇게나 넉넉한데, 그렇다면 미군들은 보통 몇 년이나 말뚝을 박는 것일까 궁금해지는데요.
영수는 대부분의 군인들이 입대를 하면 20년 정도는 채우려고 한다며 나름의 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나라 대위 1호봉 기본급이 247만원이니, 기본급만 미군과 4배 정도가 차이나는 셈인데요.
성과 상여금, 연가 보상비, 주택수당, 위험수당, 정근수당과 같은 수당들이 더해져도 격차를 쉽게 좁히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대위 중에서 가장 높은 호봉인 12호봉도 기본급이 400이 채 되지 않는 390만원 선에 그치고 있는데요.
당연히 미국을 이길 수는 없겠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데다 군사력만 세계 6위를 차지라고 있는만큼, 우리나라 직업군인도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