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사채도 최고 24프론데..” 편의점 월에 800만원 넘게 남겨도.. 손절각 나오는 본사 수수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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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160원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확정되었죠.

5.0% 인상에 근로자들은 물가 상승률을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짜다는 반응이 이어졌지만 고용주들은 높아지는 인건비 부담에 불만을 토로하였는데요.

특히나 최저임금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는 편의점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들은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휴수당 제도 개선 등을 주장하며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였죠.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각사는 점주와의 점포 계약을 통해 통상 판매 수익금의 30~35%를 가져갑니다.

투자 금액이나 점포 임차 형태, 재계약 여부에 따라 배분 비율이 달라지긴 하지만 점주들의 손에 떨어지는 금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점주들의 주장인데요.

편의점 각사들이 매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점주의 수익성을 높여주려 노력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주휴수당 지급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죠.

실제 서울에서 10년 넘게 편의점을 운영 중인 A 씨는 “요즘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토로하는데요.

그는 “인건비로 지출해야 하는 돈이 너무 많다”라며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남편이랑 번갈아 가며 자리를 지킨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점주 B 씨 역시 “주휴수당, 야근수당, 4대 보험 등을 감안하면 실질 최저임금은 더 올라간다”라며 온 가족이 매달려도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고 말하였죠.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현직 편의점 점주 폐기’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온 가족이 휴일 없이 편의점에 매달려도 1인당 수익이 300만 원도 되지 않는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단 한 명의 알바생도 고용하지 않은 채 가족 셋이서만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C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한 달 순수익을 공개하였는데요.

이날 C 씨는 하루에만 폐기 상품이 총 14개가 나왔다며 삼각김밥 9개, 도시락 2개, 김밥 3개가 올려져 있는 매대 사진도 함께 게재하죠.

사진을 본 네티즌이 ‘알바생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어떻냐’라고 묻자 C 씨는 알바생 한 명 없이 가족 3명이서 운영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데요.

이어 C 씨는 전기 사용료, 임대료 등을 다 냈을 때 순이익이 8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전합니다. 1인당 월급 270만 원을 수령하는 셈인데요.

“그 정도면 월급이 괜찮은 게 아니냐”라는 한 네티즌의 말에 C 씨는 “운영하는 동안 휴일이 전혀 없다”라며 무턱대고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고 덧붙이죠.

앞서 C 씨는 작은 슈퍼를 운영하였다고 하는데요. 물건을 발주할 곳이 모두 없어지며 대안을 찾던 중 편의점을 선택하였다고 전하였죠.

대략 1500~3000만 원 정도의 초기 자본을 들어 편의점을 차렸다는 C 씨는 슈퍼를 운영할 때와는 달리 매달 내야 하는 수수료가 부담이라고 털어놓습니다.

그는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 ‘G’사와 ‘C’사는 수수료가 월 30%, ‘E’사는 월 40% 정도 된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자신은 “30%를 본사에 납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죠.

그러면서 월 450만~500만 원 정도를 본사가 가져간다고 답해 네티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매일 나오는 폐기 상품도 점주들에겐 골치가 아픈데요. C 씨 또한 폐기 상품이 나올 때마다 아까운 마음에 밥도 안 사 먹고 폐기 상품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전하였습니다.

“도시락이나 김밥 등 상품 기한이 짧아 폐기가 유독 많은 상품의 경우 이윤이 괜찮냐”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구색 맞추기용”이라고 답하는데요.

편의점 상품 중 가장 이윤이 많이 남는 것은 음료수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죠.

C 씨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높은 수수료에 모두 혀를 내둘렸는데요.

그에 반해 5대 편의점 본사가 모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비판에 난색을 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019년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본사가 전액 투자하는 시설 집기, 판매 장비,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경영주 수익률은 90%에 달한다”면서 수수료에 대해 반박하였는데요.

그들은 “가맹본사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본사가 취하는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이라고 강조하죠.

높아지는 인건비 부담에 밤에는 무인점포로 운영하는 편의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편의점의 무인화 바람은 인건비 부담이 부채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거기에 편의점주들이 경영사정 또한 좋지 못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죠.

높아지는 최저임금에 가맹점 수수료까지 편의점 사장님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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