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수리남 때문에 깜빵살이..” 10년 전에 수리남 실제 인물 조모씨 나왔다는 실화 바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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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징어게임’이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는데요.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연이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거기에 하반기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수리남’이 공개와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21일 공식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수리남’은 12일부터 18일까지 주간 차트에서 6225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작품 1위에 오릅니다.

그간 한국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마약왕’을 다룬 데다 배우들의 명연기가 합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요.

35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비용을 투입한 ‘수리남’은 250억 원으로 9부작을 제작하였던 ‘오징어 게임’과 비교해도 훨씬 큰 스케일을 자랑하였죠.

특히나 드라마의 상당 부분이 ‘실화’에 근거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을 자극하기 충분하였는데요.

목사를 사칭해 마약을 밀매하고 살인까지 마다않는 전요한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이냐며 놀라움을 자아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요한의 실제 인물이라는 ‘남미의 마약왕’ 조봉행의 범죄 행각은 드라마보다 더 잔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었는데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죄 없는 학생들과 주부까지 이용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 수 없었죠.

이 드라마 제목인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작은 국가입니다.

가이아나, 브라질, 프랑스령 기아나와 접하고 있는 남미에서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국가인데요. 산림이 국토의 95%가량을 차지해 대부분의 지역이 정글로 덮여 있는 나라이죠.

바로 이곳 ‘수리남’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데요. 주인공 전요한이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한 장소입니다.

드라마 ‘수리남’은 201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제 마약상 조봉행 사건이 큰 줄거리가 되는데요.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가짜 목사 ‘전요한’의 모델이 바로 조 씨이죠.

1952년 생인 조봉행은 수리남에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합니다.

드라마에서 전요한은 한국에서 마약을 유통하다 수리남으로 향한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조 씨는 한국에서 마약을 판매한 일은 없는데요.

80년대 수리남에서 선박냉동기사로 일하며 8년간 머물렀던 그는 한국에 귀국했다가 1994년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게 되자 수리남으로 도망치죠.

수리남에서 생선 가공 공장을 차렸지만 생각만큼 돈벌이가 되지 않자 마약으로 눈을 돌리며 범죄에 깊숙이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가 손을 잡은 건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인 ‘칼리 카르텔’인데요. 이들과 손잡은 조 씨는 코카인을 유럽으로 밀수해 큰 부를 쌓죠.

마약 사업을 시작하면서 조 씨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수리남의 권력과 인맥을 쌓는 것인데요.

조봉행은 수리남의 정치인, 관료, 군인들과 친분을 맺었고 육군 장교 출신 독재자인 수리남 대통령 데시 바우테르서와도 오랜 친분을 쌓았습니다.

이런 인맥으로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인 승객 명단을 미리 입수해 따로 만나 그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하였는데요.

그의 수법이 정말 악질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 중 하나가 당시 포섭한 이들이 수리남에 온 한국 교포였다는 사실이었죠.

조 씨는 한국 교포에게 “1인당 소지량이 제한된 보석 원석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해 주면 400~500만 원을 주겠다”라고 제안하는데요.

광물 보석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람들을 속인 조봉행 때문에 이들은 마약을 보석으로 속아 운반하게 됩니다.

‘지게꾼’으로 불리는 이들은 대부분 형평이 어려운 주부나 대학생들이었는데요.

어려운 사정에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고액 알바에 뛰어들었다가 네덜란드, 프랑스 등 타국 공황에서 적발돼 길게는 5년까지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들도 속출하였죠.

2013년 개봉한 전도연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이 바로 조봉행의 마수에 걸려 ‘지게꾼’을 하다 대서양 한 교도소에서 2년간 복역해야 했던 30대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조봉행의 ‘마약 왕국’은 한국인 민간인 ‘K’에 의해 서서히 무너지는데요.

영화에서처럼 조 씨 때문에 수리남에서 하던 사업에 실패한 K는 국정원의 부탁으로 마약 브로커 행세를 하며 조직에 잠입하였고 그를 잡는데 큰 기여를 하죠.

결국 조 씨는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고 한국으로 소환돼 징역 10년 벌금 1억 원을 선고받는데요.

복역 중 2016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마약왕’은 쓸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한 사람의 악행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통에 빠지게 만드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요. 조봉행의 행각을 보면 병사라는 그의 마지막이 아쉽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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