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9, 2024

“진짜 관계 이상하네” 성폭해 해놓고.. 같이 순두부 맛집에 이모티콘 날리다 혼자만 깜빵간 대선후보 출소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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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2018년 또 하나의 고백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요.

유력 대선 후보이자 충남도지사였던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가 세상에 까발려집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JTBC ‘뉴스룸’에 등장해 안희정이 자신을 8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폭행 및 성추행했다고 고백하는데요.

미투 운동이 한참 이슈일 때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였으며 성폭행을 당한 구체적인 장소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두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죠.

김지은 씨의 폭로에 안희정 전 지사는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합의된 관계였다고 해명하는데요.

1심 무죄, 2심 유죄라는 엇갈린 판결 끝에 대법원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합니다.

그렇게 한때 대한민국의 차차기 대통령이 될 유력한 후보로 불리며 중앙 정계의 핵심 인물로 통했던 안 전 지사의 정치생명은 사망선고를 받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지은 씨의 ‘미투’ 이후 4년 반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요.

지난 4일 3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끝낸 안희정 전 지사가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하였습니다.

흰색 셔츠에 상·하의 검은색 양복을 입은 안 전 지사는 개인 물품이 든 투명한 가방을 손에 쥐고 교도소 문을 나섰는데요.

그의 출소 길엔 안 전 지사의 학창 시절 친구로 알려진 김종민·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인 등 60여 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한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출소 심경을 묻는 기자들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는데요.

당연히 피해자를 향한 어떤 사과의 말도 없었습니다.

미투 운동으로 징역까지 살게 된 도지사라는 전무후무한 전력에 안 전 지사의 출소 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안 전 지사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 전 지사가 수감 전 지냈던 경기 양평으로 갈 예정이다”라며 “출소 이후 대외적으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평생 정치를 해왔지만 앞으로 그의 정치 인생은 ‘끝’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공직선거법 제19조 형 집행이 종료(출소)된 뒤에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는 조항 덕에 향후 안 전 지사의 정치 행보는 어두울 것으로 보이죠.

안희정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폭행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하게 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고,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다소 낯선 단어가 뉴스를 도배하게 만들었는데요.

피해자다움에서 벗어난 행동이 합의가 아닌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소 특별한 행위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실제 김지은은 성폭행 이후 안 전 자시에게 이모티콘을 보내고, 안 전 지사를 위해 순두부 맛집을 알아보는 등 피해자답지 못한 행동이 1심에서 무죄의 근거가 되었는데요.

1심에선 김지은 씨의 이러한 행위를 피해자의 행동이라 보기 어렵다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로 판단하였죠.

이에 시민단체들은 ‘가부장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2심에선 그 유명한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의 대처 양상은 피해자의 성정이나 가해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판결을 내립니다.

우월적 지위를 가진 안 전 지사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김지은에게 거절의 의지, 피해를 고스란히 느낄 감정 또한 사치였다고 판단한 것이죠.

물론 이 사건엔 의심할 만한 ‘꺼리’도 상당합니다.

김지은이 안 전 지사 부부가 자고 있는 방에 몰래 들어와 부부를 엿보았다는 것, 둘 사이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불륜 관계였다는 이야기 등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는데요.

이런 수많은 의심은 김지은을 꽃뱀으로 안희정을 내연녀에게 뒷통수 맞은 남성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죠.

김건희 여사의 “안희정, 불쌍하다”라는 발언도 이와 일맥상통할 텐데요.

이에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이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죠.

어찌 됐든 대법원의 판단은 안희정은 성폭행 범죄자이고, 그에 걸맞은 벌을 받았으며 정치생명마저 끊기는 죗값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미투 운동이 시들해지고 오히려 미투가 퇴색되는 요즘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없는 안희정의 출소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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