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24

“사기꾼 아니라 의적이네” 전직 국회의원 집안 털어 손담비 정려원 선물 뿌렸다는 가짜 수산업자 사기 금액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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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 머리가 좋아야 칠 수 있다고 하죠.

사기를 치는게 옳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지만, 그만큼 대형 사기사건들을 보면 ‘이런 좋은 머리를 왜 이렇게 쓸까’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케이스가 참 많습니다.

특히나 작년인 2021년 발생했던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은 연예계부터 정치계까지 피해자가 속출해 한동안 뉴스에서 소식이 끊이지 않았었죠.

이 사건은 ‘내가 1,000억원 대의 유산을 상속받은 재력가’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모씨가 주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그는 작년 4월 사기 뿐만 아니라 공동협박과 공동공갈 교사 혐의까지 더해진 상태로 구속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김모씨가 정재계의 유력인사는 물론이고 연예인에게까지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는데요.

그 중에서 고가의 선물을 받은 연예인으로 손담비와 정려원이 지목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죄를 지은건 아니지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 특성상 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이 사건 때문에 절친으로 알려졌던 두 사람이 손절했다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사기사건에 대한 형이 확정되면서 다시금 사건의 전말과 두 사람의 손절설에 대한 내용이 화두가 되었는데요.

김모씨의 사기 계획은 상당히 오랜기간 치밀하게 세워졌습니다. 그는 일전에도 사기죄로 복역한 이력이 있는 전과자였는데요.

이 때 김모씨는 교도소 안에서 복역중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송모씨를 만나게 되었죠. 송모씨는 월간조선 출신의 언론인이었는데요.

김모씨는 이 사람을 통해 다양한 정재계와 법조계 인사들을 소개받았습니다. 거물들을 소개받으면서 판을 짜기 시작한 것이죠.

김모 씨는 본인이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은 재력가라고 소개하면서 사람들의 경계심을 낮추었는데요.

이 때 본인의 고향인 경상북도 포항의 구룡포항에서 선박 운용과 선동 오징어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하려는 사업에 투자하면 1년도 채 되지 않아 최대 4배까지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이죠.

몇달만에 무려 400%의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말에 당연히 사람들은 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김모씨는 그 만한 자산이 없었지만 ‘말빨’하나로 무려 116억이나 되는 금품을 갈취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꼬리가 밟히면서 올해 7월 징역 7년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116억의 피해금 중에서 단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사람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김모씨로 인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다름아닌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이었습니다.

한 때 보수계의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되던 김무성이었던 만큼, ‘노룩패스’에 이어 친형의 사기피해는 상당한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죠.

친형 혼자 입은 피해액수만 무려 84억 4천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큰 규모의 피해액은 17억 4천만원으로, 피해자가 전직 언론인으로 밝혀지기도 했죠.

정재계에 언론계까지 피해자가 다들 ‘끗발 좀 날리는’사람들이었던 탓에 돈보다는 쪽팔림으로 어쩔 줄 모르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부장검사에 총경까지 피해자 리스트에 올라있어 다들 어떻게든 김모씨에게 무거운 형을 내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죠.

물론 일부러 형을 더 주려고 하지 않아도 죄질이 워낙 무겁기도 했습니다.

김모씨는 사기 피해자가 투자금을 돌려받길 원한다고 하자 부하 직원들을 끌고가 협박을 하기도 했는데요.

1심에서부터 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정되면서 8년 형이 선고되었습니다.

피해자 일부와 합의를 했다는 점이 감형사유로 참작되면서 최종적으로 1년이 낮추어진 7년의 징역형이 확정된 것이죠.

이 사건 여파로 박영수 전 특검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이 모 부부장검사 등이 고가의 선물과 고급 렌터카를 제공받았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김무성 집안에서 나온 돈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선물을 돌린 셈이다보니 비웃는 사람들도 참 많았죠.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에 연루되어 옷을 벗은 사람도 여러명이었습니다.

손담비와 정려원은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고가의 선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손담비는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라고 해명했고, 정려원은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소개받아 구입한 것’이라며 입금 내용을 공개해 빠르게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죠.

실제로 최근 손담비의 결혼식에 정려원이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절설이 기정 사실화 되는 모양새인데요.

재산 뿐만 아니라 우정까지 깨뜨린 희대의 사기사건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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