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4, 2023

“집에 문제있는 것도 아닌데” 1335만원 짜리 샤넬백 갖다 바치면서.. 전세 구걸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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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이 전세 세입자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이자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는 ‘역전세난’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전세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세입자들의 월세 선호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세입자 A 씨는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서 올해 10월 전세 만기가 돌아온 상황입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당시 집주인은 2년 후 4년 치 전세보증금을 확실히 올려 집을 내놓겠다고 선언하였었는데요.

하지만 현재 상황이 역전되면서 집주인은 오히려 A 씨에게 보증금을 5%만 올릴 테니 재계약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였죠.

금리 인상에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밤잠을 설치는 집주인들이 많습니다.

지난 8월 임대차 2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보기 좋게 빗나갔고, 오히려 역전세난으로 세입자를 찾지 못해 좌불안석인 집주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세입자 모시기’에 나선 집주인들은 급기야 명품백까지 거는 진풍경도 벌어졌죠.

지난 5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소재 ‘천안불당지웰푸르지오’의 한 집주인이 세입자를 모집하면서 정품 샤넬백을 주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집주인은 전용 84㎡ 아파트를 전세 보증금 4억 5000만 원에 제시하면서, 오는 12월 말께 입주할 수 있는 세입자를 구하고 나섰는데요.

집주인은 게시글에 “전세 계약을 하면 샤넬 클래식 캐비어 라지 정품백을 드려요”라며 가방 사진을 함께 올려 이목을 끌었죠.

해당 제품의 정가는 무려 1335만 원에 이르는데요. 샤넬백마저 경품으로 내걸어야 할 만큼 전세가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동일면적은 지난달 2일 3억 40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었는데요.

실제 부동산 거래 사이트엔 3억 8000만 원~4억 5000만 원 사이에 매물들이 올라와 있죠.

2년 전만 하더라도 4억 7000만 원~4억 9000만 원대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고 올해 3월에 5억 5500만 원에 계약된 것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샤넬백 증정이라는 보기 드문 글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차라리 가방 값을 보증금에서 빼주지 그러냐” “천안에서 보증금 4억 5000만 원은 너무 비싸다” “명품백 받고 깡통전세로 보증금을 못 받으면 어쩌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을 간곡하게 찾아 나선 데는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됐기 때문이죠.

지난달 확정일자를 받은 전국 월세 건수는 9월 둘째 주 기준 11만 95000건을 넘었으며 전세는 10만 65000여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체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가 절반 이상인 52%가량을 차지하였는데요.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전세를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리는 지역에선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임대보증금을 낮추며 세입자 모시기에 나서는데요.

이 때문에 전세 시세가 더욱 곤두박질치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양주시의 경우 전용 84㎡ 신축 아파트 전세물건이 1억 7000만 원대부터 나와 있는데요.

양주시는 이달 1800가구가 넘는 옥정신도시2차 ‘노블랜드 프레스티지’를 시작으로 올해 4분기에만 58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합니다.

새 아파트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구축은 더욱 타격을 받는데요. 인근 구축의 경우 전용 84㎡를 1억 3000만 원 선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되었죠.

서울도 상황은 다르지 않는데요. 이달 2200가구 규모의 고척아이파크 입주를 앞둔 구로구는 그 여파로 매매와 임대차 모두 거래절벽 상태입니다.

서대문구에 곧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전용 84㎡ 전세 호가가 6억 500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인근 준공 5년 이내 대단지들이 올해 초 8억~9억 원에 세입자를 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죠.

전세대출 금리인상과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결국 월세나 반전세 현상이 심화되면 서민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거기에 집주인들이 세금 전가 차원에서 월세를 돌리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어 세입자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역대급으로 급감한 거래량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우하향 추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전세시장 약세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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