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약 올리는 건가?” 일하다 사망한 직원. 조문와서 사과는 못할 망정 크림빵 두박스 보낸 spc 기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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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었습니다.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끼여 숨진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모호한 사고 발생 경위와 사고 당일 과도한 업무 강도를 토로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SPC 그룹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또 사망한 노동자 A 씨가 홀로 어머니와 동생을 부양하던 ‘가장’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거기에 SPC 그룹이 A 씨의 장례식장에 조문객 답례품으로 주라며 파리바게뜨 빵을 놓고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분노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죠.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발생하였습니다. 경기 평택시 SPC 공장에서 A 씨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여버린 것인데요.

현장에는 다른 작업자가 있었지만 사고 순간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죠.

당시 ‘2인 1조’근무를 하였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는데요. 함께 근무했던 작업자가 재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누가 기계를 잡아만 줬어도 사망까지는 막을 수 있었다”라며 ‘2인 1조’ 근무가 문제가 있다고 노동자들은 지적하였는데요.

2인 1조라고 해도 한 사람은 재료를 갖다주고 배합해서 나온 소스를 옮기는 등 자리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인 1조는 돼야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고 발생 후 2인 1조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과도한 업무 강도가 원인이 된 것은 아니냐는 의문도 발생하였는데요.

사망한 노동자 A 씨가 사고 당일 연인 B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죠.

A 씨와 B 씨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이자 연인 사이로, 사고 당일 B 씨가 먼저 퇴근한 후 A 씨는 공장에 남아 근무를 했는데요.

대화 내역에 따르면 A 씨는 “내일 롤치킨 대비해서 데리야키 치킨 500봉을 깔 예정”이라며 과도한 업무량에 대해 토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노조 관계자 역시 “그날은 업무량도 많았고 전날 했던 물량도 밀려와서 사고자가 업무를 처리하는데 굉장히 힘들어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5kg 통을 12단씩 쌓아 배합을 해야 하며 그 무게로 한두 시간도 아니고 11시간씩 하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위험이 도사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15분이라는 휴식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쉬는 시간이 7~8분에 그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A 씨의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실제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 이 공장에서 또 다른 근로자가 생산라인 기계를 다루다 손 절반이 20분가량 벨트에 끼이는 사고를 당하였죠.

A 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분노한 국민들은 불매운동에 나서며 SPC 그룹의 행태에 비난을 쏟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사고로 숨진 A 씨의 장례식장에 SPC 측이 자사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제품을 조문객 답례품으로 쓰라며 놓고 간 일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16일 A 씨의 장례식장엔 땅콩크림빵과 단팥빵이 들어있는 상자 두 개가 놓여 있었는데요.

유족이 사 왔을 리 없는 빵의 등장에 A 씨 가족들은 장례식장 직원들에게 빵의 출처를 물어보죠.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유족들을 분노하게 만드는데요. ‘회사에서 답례품으로 주라고 갖다 놓은 것’이라는 답을 듣게 됩니다.

유족은 “우리 아이가 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숨졌는데 이 빵을 답례품으로 주는 게 말이 되냐”라며 울분을 토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SPC 관계자는 “SPC 직원이나 그 가족이 상을 당하면 일괄적으로 나가는 경조사 지원품 중의 하나”라며 “깊이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하죠.

SPC의 황당한 대응은 시민들의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게다가 사고가 난 공장에서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계 주변만 가린 채 작업을 이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SPC의 비인간적 처사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를 만나 “참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경위 파악을 지시하였다고 말하는데요.

그에 응하기라도 하듯 경찰은 사고가 난 공장 SPC 주식회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합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5일 만의 압수수색에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죠.

사망한 A 씨는 한 상가의 작은 옥탑방에서 20년간 거주하며 어머니와 고등학생인 남동생을 부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간 무직으로 지내던 아버지가 올해 7월 어머니와 이혼하면서 사실상 A 씨가 세 가족의 가장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죠.

단돈 30만 원에 불과한 안전중단장치만 설치되었더라도 이런 안타까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요.

A 씨의 사건으로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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