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자기 직원까지 털다니” 믿고 몇 억 넣었는데.. 주식 강제 청산 당해 신용 불량자 되게 생긴 카카오 직원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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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로 집을 사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대출 이자 갚느라 허덕이는 처지가 되었다” 우리사주를 산 한 직원의 토로인데요.

이 참담한 심정의 주인공은 바로 카카오 계열사 직원 A 씨입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속앓이를 했던 카카오 직원들이 최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심각한 후폭풍을 맞게 되었는데요.

대폭락을 거듭하는 카카오 주가가 상장 계열사의 우리사주조합까지 강타하면서 직원들은 강제 청산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최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카카오는 7%, 카카오뱅크·페이·게임즈는 3% 안팎의 주가하락률을 보였죠.

기간을 넓히면 더욱 참담한데요. 지난해 12월 30일 11만 2500원이던 카카오는 지난 10월 14일 5만 1400원을 기록하며 무려 55%가량 추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계열사들은 더 심각하데요. 카카오뱅크는 70%가량 내린 1만 7500원, 카카오페이는 79% 하락한 3만 6100원을 기록 중이죠.

성장 속도가 둔화한 데다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성장주에 불리한 외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컸는데요.

거기에 데이터센터 화재로 기록적인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주가 폭락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카카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가 부양책을 고심 중이지만 암흑기를 걷고 있는 카카오 그룹주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죠.

그런데 개인투자자들 못지않게 카카오 주가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사주를 산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입니다.

카카오그룹주가 급락하면서 우리사주에 청약한 임직원들이 수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는데요.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에 나섰던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며 눈물을 쏟고 있죠.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만 9000원 대비 최근 반토막 난 주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지난해 8월 6일 상장 당시 인당 평균 4억 9000만 원이 넘게 청약에 나섰는데요.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이들은 평균 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죠. 일부 직원은 8억 원을 청약해 무려 4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페이 직원들도 만만치 않은데요. 인당 평균 약 3억 9000만 원을 넣은 이들은 손실이 1억 5000만 원에 달하죠.

카카오 직원들은 우리사주 청약 당시 한도를 ‘풀’로 채웠습니다.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건데요.

그 확신이 배신으로 돌아온 것이죠.

우리사주제도는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제도입니다.

기업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 상승할 경우 근로자들이 우리사주 매매를 통해 재산을 늘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목표인데요.

우리사주는 회사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후 거래할 수 있는데 다만 한국증권금융에 1년 이상 예탁한 후 인출할 수 있는 제한이 있죠.

우리사주조합은 공모 물량의 최대 2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데요.

실제 카카오페이는 20%, 카카오뱅크는 19.5%를 채워 우리사주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호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점은 1000명도 안 되는 직원이 수천억 원의 물량을 떠안았다는 것인데요.

카카오뱅크 우리사주 물량 4970억 원의 경우 임직원 1014명이 나눠가져갔으며, 카카오페이도 3600억 원을 922명이 받아 갔죠.

직원들 대부분 주식담보대출로 투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이 대출이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손절 없이 떨어진 주가 때문에 반대매매로 인한 강제 청산 위기에 내몰린 것이죠.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 등에 따라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의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손해를 방지하려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상황을 말하는데요.

우리사주 대출의 경우 담보 유지 비율이 60%로 공모가 대비 주가가 40% 하락하면 담보 부족 상태가 됩니다.

만약 부족한 담보를 메우지 못하면 상장 후 1년이 지나 보호예수가 풀리는 11월 3일 이후 우리사주가 반대매매로 강제청산 당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죠.

이에 카카오 측은 직원들의 손실을 막기 위해 145억 원을 지원하는 등 극한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직원들이 우리사주로 골머리를 앓는 동안 임원진들은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을 고점에 내다 팔면서 박탈감을 자아냈는데요.

사주로 제대로 역전을 바랬던 직원들의 한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똑같은 사주로 하늘과 땅 차이의 행보가 나타나는 것이 아이러니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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