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이 전 국민을 괴롭혔던 코로나19의 위협이 잦아들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나 오랜 기간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며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고대하고 고대했던 여행에 들뜬 마음을 감출 순 없겠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어느 나라든 한국만큼의 치안을 기대해선 안된다는 것이죠.
유럽 그중에서도 이탈리아는 선진국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인종차별, 도난, 성희롱 등 관광객들의 김을 새게 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는데요.
거기에 영화 ‘이탈리안 잡’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이탈리아의 소매치기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합니다.

명성이 자자한 이탈리아의 치안에 기름을 붓는 사건이 최근 발생하였는데요.
이탈리아 나폴리의 프로축구 팀에서 승승장구 중인 김민재 선수가 얼마 전 차량 도난 범죄를 당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지난 2020년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올여름 김민재가 세리에A 나폴리 팀에 합류하면서 나폴리에서도 아름다운 해안가 전망으로 유명한 포실리포에 새롭게 자리를 잡습니다.
지난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세리에A 입성과 동시에 팀의 주전을 꿰차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괴물 수비수’의 실력에 감탄한 이탈리아 축구계는 최근 ’10월 MVP’까지 김민재에게 안기며 월클 수비수의 등장에 기대감을 보여주었죠.
그런데 초스피드 적응에 강철 멘탈까지 갖춘 김민재마저 당혹스럽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지난 5일 나폴리 포실리포 자택 앞에 주차돼 있던 김민재 아내 소유의 소형차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차종은 피아트 500. 이탈리아 피아트가 생산한 전륜구동 소형 해치백인데요.

가격을 떠나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는 데 김민재의 가족은 물론 한국의 팬들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자가 김민재만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팀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불과 이틀 전 차량 도난 범죄를 당했습니다.
나폴리 교외에 있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자택에 괴한들이 침입해 차 키를 탈취하였고 그대로 그의 소형차를 훔쳐 달아났는데요.
다행히도 그의 차량은 몇 시간 뒤 자택에서 30km 떨어진 나폴리 북부 교외 지역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여전히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연이어 발생한 도난 사고에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집중되었는데요.
한 언론은 “조사에 들어간 나폴리 경찰은 양 사건이 연관이 없다고 보고 있다”라며 “김민재 아내의 차량은 가장 도난이 쉬운 차량”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나폴리 검찰은 일 단 두 사건이 연쇄 도난 사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전하였죠.
그간 세리에A 축구 스타들의 치안 문제는 여러 차례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앙헬 디마리아는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약 50만 유로(한화 6억 8000만 원) 이상을 도둑맞기도 하였습니다.
PSG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현금 약 2000유로(270만 원)과 고급 가방 3개를 강탈당한 일도 있었죠.
세리에A 스타들이 도둑들에게 피해를 봤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일각에선 이탈리아 치안 문제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특히나 이미 안정환 사태로 이탈리아에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국내 팬들 사이엔 김민재의 안전을 걱정하는 여론마저 생겨났죠.

2002 한일월드컵 당시 16강 전에서 ‘골든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던 안정환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임대로 뛰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라는 비난과 함께 소속팀에서 쫓겨났는데요.
흥분한 이탈리아 팬들에 의해 그의 자동차가 파손되기도 하였으며 살해 협박 탓에 그 이후로 이탈리아 근처도 가지 못했다는 안정환의 농담은 당시 살벌했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전성기마저 발목을 잡히게 되는데요. 유럽 빅리그로의 진출마저 막히게 된 그는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며 축구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되죠.

고액 연봉을 받는 유명 선수들은 거주지가 쉽게 밝혀지고 공개된 경기 일정에 언제 집을 비울지 알 수 있기에 도둑들의 위협에 쉽게 노출되는데요.
운동에만 전념해도 모자를 시간에 안전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특히나 안정환을 통해 이탈리아의 살벌한 분위기를 겪어본 국민들은 이탈리아 치안에 써늘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요.

해당 사건에 대해 김민재 선수 또한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다행히 단순히 차량만 도난당했고 와이프가 다치거나 하지 않았는데요. 해당 사건이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른 이유로 말이죠.
사실 이전 까지만 해도 김민재 선수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는데요. 김민재 부부는 2020년 코로나가 만연할 때 결혼식을 올렸기에 더욱 그렀습니다.
더군다나 김민재 선수가 아직 전성기가 오지도 않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이가 젊은 것도 한 몫 했는데요.
결혼했다는 사실도 굉장히 놀랐지만 그보다 국내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김민재 선수 와이프의 빼어난 외모 때문이었는데요. 강도나 납치가 아닌 단순히 차량만 도난 당한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김민재 선수의 와이프는 팀 내에서도 이쁘기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미인이 지나가면 소히 추파를 던지기로 유명한데요. 현지에서도 이쁜 외모 덕분에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크게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 선수. 도난된 차량은 다른 곳에서 발견 되었지만 그래도 찝찝한 마음이 남아 있을 듯 한데요.
다행스럽게도 이쁜 와이프에겐 아무 일 없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축구에 계속 전념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