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24

“서로 안타까워해” 곧 실명한다는 친구 씹고 잠수탄 여배우. 잘 사는가 싶더니 셋째 첩으로 밝혀진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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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친 마음만 바라보다 더 큰 걸 잃는 경우가 허다하죠.

배우 오현경도 당장의 힘든 상황에 친구의 아픔을 외면하다 죄책감이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는데요.

결혼 3개월 만에 실명 판정을 받은 개그맨 이동우와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겪었던 배우 오현경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배우 오현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이날 방송에선 고등학교 동창인 개그맨 이동우와의 특별한 인연이 이목을 끌었죠.

오현경은 “개그맨 이동우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다. 당시 이승기처럼 모든 걸 잘하는 아이였다”라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는데요.

이어 “졸업하고 한창 서로 각자 활동하던 사이에 세월이 흘렀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와 ‘현경아 얼마 안 있으면 내가 너를 못 보게 될 것 같아’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청천벽력 같았던 친구의 소식을 전하였죠.

당시 친구의 병을 제대로 몰랐던 오현경은 다음을 기약하면 이동우와의 만남을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오현경은 “그때는 내 아픔만 보일 때였고 남의 아픔은 보이지 않았다”라며 만남을 미뤘던 이유를 조심스럽게 전하였습니다.

“안 보인다는 얘기에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겠어”했는데 조금 지나 동우가 앞을 못 보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죠.

실명 이후에도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등 우정을 지속하고 있다는 오현경은 친구와 함께했던 그 순간순간이 내 인생에서 너무 소중하다며 감사함을 전하는데요.

이 일을 겪은 후 누가 어떤 말을 해도 간과하지 않게 됐다고 털어놔 깊은 울림을 안기기도 하였습니다.

오현경의 고백 후 두 사람의 과거사가 다시금 재조명되었는데요. 이동우는 물론이거니와 오현경이 겪었던 개인사를 생각한다면 그의 상황도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많았죠.

코미디언이자 가수인 이동우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틴틴파이브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재치 있는 말솜씨와 입담으로 탄탄한 인기를 누리던 이동우는 2004년 결혼 3개월 만에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죠.

어느 날 문제없이 걸어 다니던 극장에서 넘어지는 건 다반사고 야간 운전 중 중앙선을 자꾸 침범하는 일이 빈번해졌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의사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립니다.

점차 시력이 잃어가다 결국 실명을 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에 하루하루를 술로 버텼다는 그는 눈을 뜨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는데요.

실명 판정을 받고 힘들었던 시기, 아내마저 뇌종양 판정을 받으며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경험하였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힘든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났지만 아내는 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청력을 잃었는데요.

그래도 남편을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두피관리사로 하루 12시간을 일한다는 고백에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기기도 하였습니다.

이동우 또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죠.

친구인 오현경 또한 이동우 못지않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33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고현정을 제치고 ‘진’으로 선발된 오현경은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러던 1998년 남자친구와의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가 유출되면서 하루아침에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떠밀리듯 떠난 미국행에 건강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오현경은 예상치 못한 긴 공백기를 겪게 됩니다.

10년의 공백기도 조용하지만은 못했는데요. 악관절 수술의 후유증으로 입을 벌릴 수도 없는 고통을 겪었다는 그는 그로 인해 성형수술 루머에 휩싸이기도 하였죠.

또 3년 10개월간의 결혼 생활도 인생의 오점으로 남았는데요.

재미교포 출신 사업가였던 홍승표와 2002년 결혼 한 오현경은 결혼 이후 남편의 복잡한 여자관계를 알게 되면서 부부 사이에 큰 신뢰를 잃게 됩니다.

결혼 후 남편의 세 번째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현경은 심지어 남편에게 두 명의 아들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게다가 오현경의 친정 이름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다가 남편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오현경은 이혼을 선택하죠.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고통이었기에 친구의 실명이 내 고통보다 크지 않았다고 느꼈을 오현경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숱한 어려움을 하나하나 헤쳐나가며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그런 면에서 각자의 역량은 다르지만 강한 의지만큼은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앞으로도 서로를 위하는 변치 않는 우정으로 대중들의 본보기가 되어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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