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9, 2024

“너도 노예였구나..” 왠만한 톱스타 아니면 노가다 일당보다 못하다는 공중파 음악방송 출연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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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등장하는 ‘음악방송’을 보고 있자면 오늘 하루 어깨를 짓눌렀던 모든 스트레스가 싹 살아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단 3분의 무대가 팬들에게 무한한 행복을 주지만, 그 3분을 위해 쏟아내야 하는 아이돌들의 업무 강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새벽부터 미용실 순례를 시작으로 리허설, 사전녹화, 본방까지 하루를 음악방송에 올인해야 하는데요.

거기다 무대의상, 무대장치까지 비용 또한 상당히 소요되죠. 하지만 음악방송을 출연하고 아이돌들이 받아 가는 출연료는 말 그대로 ‘쥐꼬리’만 한데요.

시급으로 따지자면 편의점 알바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금액에 ‘노동착취’라는 볼멘소리마저 흘러나옵니다.

최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방송 출연료를 폭로하였죠.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너무나도 심각한 음방(음악방송) 출연료 상황, 회당 5만 원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아이돌 그룹이 넘쳐나는 요즘 그에 상응하는 출연료를 기대하며 취재에 나섰다가 기대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운을 떼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진호가 공개한 믿기 힘든 출연료는 ‘충격’에 가까웠죠.

그는 인지도와 인기에 따라 출연료가 조금씩 차등이 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TOP3가 아닌 이상 5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고 전하였습니다.

초대형 울트라급 인기스타의 경우 50만 원, 일반적인 아이돌은 단돈 10만 원의 출연료를 받고 음방에 나오는데요.

신인이나 비 유명 아이돌의 경우 현 시세로 5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주는 곳도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이는 KBS2 ‘뮤직뱅크’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에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요.

심지어 음악방송 출연료는 인원수와 별개의 사안이며 팀원과 백댄서가 더 많다고 출연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고 전해 팬덤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당 10만 원이면 그렇게 나쁜 조건은 아니지 않냐고 혹시나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음악방송 한 번을 위해 쏟아내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 말이 쏙 들어가는데요.

통상적으로 음악방송을 녹화하기 위해 아이돌들은 약 16시간을 일합니다.

당일 새벽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방송국으로 들어와 리허설에 사전녹화 후 반나절을 대기한 뒤 본방송에 참여하는데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 방송사의 음악방송을 출연하면 닷새 동안 강도 높은 일정을 반복해야 하죠.

10만 원을 준다고 10만 원짜리 무대를 선보일 수도 없는데요.

음방에서 입는 의상의 경우, 인지도가 높을수록 비용이 커지는 구조라 매회당 최대 1000만 원의 의상비를 지출합니다.

앨범 활동 평균 기간이 약 2주라는 걸 감안하면 무려 1억 2000만 원 상당의 의상비가 들죠.

여기에 메이크업 비용, 백업댄서 사용비, 무대 세트비까지 생각한다면 10만 원의 출연료가 민망해질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방송사의 갑질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이지만, 그래도 아이돌들은 음악 방송에 목을 매는데요.

아이돌에게 있어 음악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돈벌이 수단은 될 수 없지만 홍보를 위한 수단임에 틀림없죠.

일단 음악방송에 출연해 제대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게 된다면 투입했던 돈을 회수하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또 시청률 0%대의 음악방송 PD라도 매니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덴 음악방송 PD들 가운데 예능 PD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가 되는데요.

음악방송에서 쌓은 친분이 나중에 예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예능 출연료 역시 적지만 인지도가 쌓이면 행사비가 올라가고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방송 출연에 얽매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입지가 있거나 규모가 큰 연예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경우 ‘쿨’하게 음악방송을 ‘패스’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사례들이 방송사와 대형 기획사의 힘겨루기로 이어지면서 특정 방송사 음악방송에 ‘불참’하는 아이돌도 등장하였죠.

실제 하이브의 전신 빅히트는 BTS의 연말 무대 출연을 두고 MBC와 갈등을 빚으며 같은 소속사 그룹 여자친구와 세븐틴의 컴백 무대를 MBC ‘음악중심’에서 볼 수 없었는데요.

한때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않았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만 출연하였죠.

출연을 하자니 예산과 시간을 들여야 하고, 그렇다고 출연을 안 하자니 홍보가 아쉬운 상황이 되면서 음악방송은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었는데요.

인지도도 좋고 인기도 좋지만 아이돌 입장에선 방송사의 행태가 ‘열정페이’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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